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美 "인도-파키스탄, 휴전 이어 중립장소에서 협상 개시 합의"

머니투데이 뉴욕=심재현특파원
원문보기
지난 7일(현지시간) 인도 푼치에서 파키스탄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으로 검은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푼치 AFP=뉴스1

지난 7일(현지시간) 인도 푼치에서 파키스탄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으로 검은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 /푼치 AFP=뉴스1



사실상 핵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이 전면전 직전까지 치닫는 물리적 군사충돌 끝에 전면 휴전에 합의한 데 이어 중립 지역에서 광범위한 문제에 대한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인도와 파키스탄 정부가 즉각적인 휴전에 합의하고 중립적인 장소에서 광범위한 문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데 합의했음을 기쁘게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48시간 동안 JD 밴스 부통령과 함께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등과 소통했다"며 "평화의 길을 선택한 모디 총리와 샤리프 총리의 지혜, 신중함, 정치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

루비오 장관은 수브라마냠 자이샹카르 인도 외교장관,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 아지트 도발 인도 국가안보보좌관, 아심 마일크 파키스탄 정보부장 등과도 접촉했다고 거론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이 휴전에 합의한 것은 양국이 무력 충돌을 벌인지 사흘만이다.

양국간 갈등은 지난달 22일 분쟁지인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휴양지 파할감 인근에서 일어난 총기 테러가 발단이 돼 전면전 가능성까지 거론됐다가 극적으로 가라앉는 분위기다.


인도가 카슈미르 테러에 대해 보복하겠다며 지난 7일 '신두르 작전'을 개시, 파키스탄 9곳에 미사일 공격을 개시한 뒤 양국 모두 드론 등을 이용해 상대국 군사 시설을 공격하고 사실상 국경선인 실질통제선(LoC)을 사이에 두고 포격도 주고받았다.

양국의 극적인 휴전 합의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중재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의 중재로 이뤄진 긴 협상 끝에 인도와 파키스탄이 '전면적이고 즉각적인 휴전'에 합의했음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두 국가가 상식과 큰 지혜를 발휘했음을 축하하고 이 문제에 대한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윤석열 기소 명태균
    윤석열 기소 명태균
  2. 2불가리코리아 압수수색
    불가리코리아 압수수색
  3. 3트럼프 황금열쇠 선물
    트럼프 황금열쇠 선물
  4. 4한화 오웬 화이트
    한화 오웬 화이트
  5. 5이이경 용형4 하차
    이이경 용형4 하차

머니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