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결혼식서 '빵 몇 조각' 때문에 난투극…10대 2명 사망

[서울=뉴시스] 인도의 한 결혼식장에서 인도 전통 빵 로티를 받는 순서를 놓고 다툼이 벌어져 10대 청소년 2명이 사망했다. (사진=SCMP)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인도의 한 결혼식장에서 빵 몇 조각을 받는 순서를 놓고 다툼이 벌어져 10대 청소년 2명이 사망했다.

8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인도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우타르 프라데시주 사라이 히데이 샤 마을에서 열린 결혼식 도중 인도 전통 빵 로티를 받는 순서를 두고 신부 측 하객으로 참석한 10대 청소년들과 신랑 사촌들 간 말다툼이 벌어졌다.

결혼식장에서 양측은 언성을 높여 싸웠다.

현장에서 갈등이 일단락된 것처럼 보였지만 아니었다. 공개적인 굴욕에 분노한 신랑 측 일행은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던 청소년들을 추격한 것이다.

쇠막대, 하키 스틱 등으로 무장한 일행은 청소년 두 명을 붙잡아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지나가던 행인의 신고로 두 사람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한 명은 구급차 안에서 숨졌고 다른 한 명은 병원 도착 후 사망 했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빵 몇 조각 때문에 사람을 죽이는 게 말이 되느냐"라면서 "이들은 미래가 촉망되는 훌륭한 청년이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살인과 폭동 혐의로 6명을 체포했으며 나머지 용의자 5명을 추적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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