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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번 대선, 이재명 대 이준석 양자 구도 갈 것"

아주경제 정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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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국 전 이준석과 회동…"국힘 후보 없어질 줄도 몰라"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경선에 탈락 후 정계은퇴 의사를 밝힌 홍준표 후보가 캠프 사무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경선에 탈락 후 정계은퇴 의사를 밝힌 홍준표 후보가 캠프 사무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에서 떨어진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번 대선판은 이재명 대 이준석 양자 구도로 가겠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10일 인천국제공항 귀빈실에서 미국 출국을 배웅 나온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만나 "이 당(국민의힘)은 한덕수를 밀고, (김 후보는) 가처분 들어가고 해서 후보가 없어질 줄도 모른다. 이번 대선에서 잘해 당선될 수 있도록 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경선은 경선 같지도 않은 경선이고, 엉뚱한 사람이 되더니 그것도 나중에 뒤집혔다"고 언급했고, 홍 전 시장은 "30년 (당에) 있던 나는 나와 버렸다. 더 이상 이 당에서 못 하겠다"고 답했다.

홍 전 시장과 만난 이후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홍 전 시장에게 따로 전화로 연락드렸을 때 지금 미국에 가서 잠시 돌이켜볼 시간을 가지는 것이 결코 끝이 아니라는 것을 명확히 했다"며 "홍 전 시장이 꿨던 꿈은 이준석이 계승해서 꾸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민의힘 의원들과 물밑 접촉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어떤 분은 감정이 격해 전화 오고, 어떤 분은 힘을 합치자고 읍소한다"며 "지금은 일관되게 '그때(단일화)가 아닌 것 같다'고 말씀드린다"고 일축했다.
아주경제=정해훈 기자 ewigju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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