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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문수-한덕수 대선후보 측 단일화 협상'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5.10. |
10일 저녁 재개된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예비후보 간 단일화 협상이 또다시 결렬됐다. 김 전 후보 측은 나경원·박대출 등 당 중진 의원들이 제시한 '역선택 방지 조항 포함 여론조사 50%·역선택 방지 조항 제외 여론조사 50%'를 수용하겠다는 주장인 반면, 한 후보 측은 '국민의힘 전 당원 투표'를 주장하면서다.
김 전 후보 측의 김재원 비서실장과 한 후보 측 손영택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윤기찬 한덕수 캠프 정책대변인은 이날 저녁 6시50분쯤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정훈 당 전략기획부총장, 박수민 원내대변인 배석 하에 단일화 협상을 재개했다. 두 후보 측은 약 50분간 협상을 이어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협상장을 나왔다.
김 후보 측 김 비서실장은 이날 협상 자리에서 '국민 여론조사로 100%를 진행하되, 50%는 역선택 방지 조항 적용'하는 안을 제안했다. 당초 김 후보 측은 전날 협상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이 없는 100% 국민 여론조사 단일화 방안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한 후보 측에서 이를 완강히 반대하는 상황 속 이날 나경원·박대출 국민의힘 의원 등 당 중진들이 제안한 중재안을 꺼내 든 것으로 보인다.
한덕수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대리인인 윤기찬 정책 대변인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문수 후보 측과 단일화 협상 관련 회동을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5.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 후보 측에선 전날 협상과 마찬가지로 역선택 방지 조항이 포함된 '당원 50%·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방식 또는 전 당원 투표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김 비서실장은 "(한 후보 측에서) 역선택 방지 문항을 뺀 건 1%도 받지 못한다 했다"며 "전 당원 투표를 통해 결판을 내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는 도대체 단일화 방식에 대해 뭘 일임했다는 것이냐"며 "이분들이 단일화를 하겠냐. 짜인 대로 자신들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옹립될 상황에 굳이 우리(김 후보 측) 말을 들을 필요가 없다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후보 측에서 협상에 나선 윤기찬 정책대변인은 "한 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그래서 전 당원의 의사를 물어 결정하자고 제안할 필요가 있다고 결심하고 제안했다"며 "한 후보가 당에 늦게 가입한 정치적 상황을 고려하면 전 당원 투표를 김 후보 측에서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100% 여론조사냐, 50%만 역선택 방지조항을 적용한 여론조사냐 이 두 가지는 본질의 차이가 없다"며 "국민의힘의 공직 후보자를 추천하는 과정에 역선택을 의도하는 분들의 의사를 반영하는 건 있을 수 없고 비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추가적 협상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 후보 측과) 다시 만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당에서는 우리가 제기한 가처분이 후보 등록 마감(11일)이 끝날 때까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듯하지만, 저희는 이 시각부터 모든 투쟁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다만 당과 한 후보 측은 이날 밤까지 추가 협상을 이어 나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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