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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인도 충돌서 中 전투기 활약… 라팔 격추 후 中 신중한 침묵

중앙일보 이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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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공군의 중국산 전투기 J-10. AFP=연합뉴스

파키스탄 공군의 중국산 전투기 J-10. AFP=연합뉴스


최근 인도와 파키스탄 간 무력 충돌 과정에서 파키스탄군이 중국산 전투기를 동원한 사실이 확인됐다.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해 사실상 침묵으로 일관하며 양국 사이에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파키스탄과는 우방이며, 인도와는 관계 개선을 꾀하고 있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지난 8일 중국산 젠(殲·J)-10C 전투기를 이용해 인도군이 운용 중인 프랑스제 라팔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다음날 미국 당국자가 이를 확인했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중국 SNS에서는 "방위산업의 딥시크 순간"이라며 자축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관련 보도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거리를 뒀다.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도 거의 나오지 않았다. 중국은 분쟁과 관련해 "양측이 냉정과 자제력을 유지해야 한다"며 중립적 메시지만 반복하고 있다.

관영 매체들의 보도도 절제돼 있다. 해방군보 계열 SNS는 J-10C의 훈련 장면을 소개하는 데 그쳤다. CCTV는 파키스탄군이 사용하는 PL-15E 미사일 성능을 강조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태도 뒤에 복잡한 지정학적 계산이 있다고 본다. 중국은 일대일로 사업과 무기 수출을 통해 파키스탄과 협력을 강화해온 한편, 인도와는 1962년 전쟁과 2020년 유혈충돌 등으로 악화됐던 관계를 지난해 브릭스(BRICS) 정상회의 이후 개선하고 있는 중이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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