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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이렇게는" "마지막 자폭"…국힘 단체방도 시끌

SBS 손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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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야에 강행된 후보 교체 결정에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비판이 터져 나왔습니다. 김문수 후보와 막판까지 경합했던 한동훈 전 대표는 "북한도 이렇게는 안 한다"고 직격했습니다. "야밤에 빈집털이하듯이 한다"는 내부 성토도 나왔습니다.

손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김문수 후보와 결선을 치렀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새벽 3시에 후보 등록을 받아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만 등록한 것을 두고 "직전에 기습 공고해서 다른 사람의 입후보를 물리적으로 막았다"면서, "북한도 이렇게는 안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경선 4강에 올랐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한밤중 계엄으로 자폭하더니 한밤중 후보 약탈 교체로 파이널, 즉 마지막 자폭을 한다"고 SNS에 적었고, 안철수 의원은 "막장극"이라며 당 지도부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당 지도부의 만행은 민주 정당에선 있을 수 없는 당권을 염두에 둔 엽기적 권력 쟁취 시도입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SNS 단체 대화방에서도 일부 의원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한 재선 의원은 "경선을 통해 선출된 김문수 후보를 새벽에 쫓아내고,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를 야밤 빈집털이하듯 입당·등록시키는 모양을 만들어 버린 게 지혜로운 선택이냐"고 꼬집었습니다.


반면 "이제 와 아름다운 단일화를 기대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이미 의원총회에서 충분히 논의된 것 아니냐"는, 당 지도부를 엄호하는 글들도 있었습니다.

어젯(9일)밤 김문수 후보 측과 한덕수 후보 측의 단일화 협상이 결렬된 뒤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는, 대선후보 재선출 결정 권한을 당 비상대책위원회에 위임하는 안건이 참석 의원 64명 가운데 찬성 60명, 반대 2명, 기권 2명으로 통과됐습니다.

당내에는 두 후보 간 정상적인 단일화를 촉구하는 의견도 여전합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 플러스 단일화가 될 수 있도록 마지막 두 분 사이의 어떤 의견의 조율을 더 하기 위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막장에 막장을 잇는 사기 경선극"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오영택, 디자인 : 이연준)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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