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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재명·이준석 양자구도"…이준석 "내가 보수의 적장자"

머니투데이 정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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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홍준표 美 출국 전 인천공항서 환담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미국 출국을 앞두고 배웅온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5.05.10. 20hwan@newsis.com /사진=이영환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미국 출국을 앞두고 배웅온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5.05.10. 20hwan@newsis.com /사진=이영환



6.3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미국으로 출국하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만난 뒤 "보수 진영의 적장자로서 이번 선거를 이겨내고 다시 자유주의와 보수주의의 가치를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10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귀빈실에서 홍 전 시장과 환담을 했다. 이날 미국으로 출국하는 홍 전 시장을 만나 배웅한 것이다.

홍 전 시장은 "며칠 정치판 돌아가는 꼴을 보니 빈자리가 너무 커 보인다"는 이 후보에게 "나는 그만뒀다. 이번 대선판은 양자 구도로 가겠다. 이재명 대 이준석, 두 사람이 한번 잘 해보시라"고 했다.

이 후보는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등 국민의힘 후보 선출 과정을 거론하며 "경선 같지도 않은 경선이었다. 그래서 될 사람이 안 되고 엉뚱한 사람이 됐다. 그것도 나중에 뒤집혔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경선 이틀 전부터 판이 이렇게 될 것으로 봤다. (국민의힘은) 결국 한덕수 밀고, 가처분 들어가고, 그렇게 해서 후보가 없어질지도 모른다. 하여튼 이번에 잘해서 당선될 수 있도록 하라"고 했다.

이 후보는 홍 전 시장과 대화를 나눈 뒤 취재진에게 "조속한 시일 내 홍준표 (전) 대표가 다시 대한민국 정치를 위해, 우리가 손잡고 고민했던 젊은 세대의 정치를 다시 함께 풀어나가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미국 출국을 앞두고 배웅온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 대화를 하고 있다. 2025.05.10. 20hwan@newsis.com /사진=이영환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미국 출국을 앞두고 배웅온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 대화를 하고 있다. 2025.05.10. 20hwan@newsis.com /사진=이영환



이 후보는 특히 "(홍 전 시장이) 이재명 대 이준석의 양자 구도로 대선이 치러지게 됐다는 말씀을 주셨다. 예상치 못한 말씀인데 굉장히 저에 대한 기대가 크신 것 같다"며 "제 어깨에 큰 짐이 얹혀 있는 것 같다"고도 했다.

이어 "제가 (홍준표 캠프에 있던) 일부 인사를 요청했다. 그랬더니 흔쾌히 합류하도록 말씀 주셨다"며 "홍 대표님의 정책은 우리 정책팀이 세밀하게 분석해 반영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 홍준표 대표님이 꾸셨던 꿈은 이준석이 계승해 꾸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한덕수 국민의힘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안덕수, 홍덕수라고 하면서 품겠다고 한다'는 취재진 말에 "한 전 총리는 관료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이력을 가지신 분"이라면서도 "정치적 타협의 과정에는 익숙하지 않은 것 아닌가. 열거한 인사 대부분이 한 총리의 정치 참여와 과정에 대해 여러 부정적 말씀을 하고 계신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개혁신당은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생각때문에 나름 큰 줄기의 대하드라마를 준비해 선거에 임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에서 보이고 있는 것은 우리가 흔히 막장 드라마의 대명사로 보이는 김치로 뺨을 때린다든지 이런 모습보다도 더 상상하기 어려운 모습만 중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물밑 접촉을 하나'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친분 있는 의원들은 아쉬움을 토로하신다. 어떤 분들은 감정이 격해서 전화 오기도 한다. 읍소하시는 분도 있다"며 "하지만 저는 일관되게 지금은 그런 때가 아닌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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