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서울경제 언론사 이미지

"정말 잘 못했습니다" 통했나···제주도 손절했던 내국인들 다시 한번 찾았다

서울경제 남윤정 기자
원문보기


바가지 논란으로 주춤했던 제주 여행이 다시 활기를 찾았다. 5월 초 황금연휴 기간 예상보다 많은 26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5월 초 연휴 기간 제주 방문객은 당초 예상보다 2.3% 많은 약 26만여 명이며 지난 4일에는 4만9151명이 방문해 올해 일일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내국인 관광객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다. 국내 항공 공급석이 감소했는데도 92.8%의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고 배편을 이용한 방문객이 전년보다 63.0% 늘어나 전체 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했기 때문이다. 기상 악화라는 악재 속에서도 제주 관광을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애초 제주도관광협회는 이 기간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0.9% 적은 25만 200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골든위크, 중국·대만 노동절 연휴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휴일 시즌과 겹치며 수요가 확대됐다. 여기에 3일부터 시작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제2차 고위관리회의 참가자들의 방문이 더해진 영향으로 도는 분석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5월 황금연휴 기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 등 주요 항공사의 제주행 항공편이 전석 매진됐다. 해당 기간 제주 출발·도착 노선은 대부분 연휴 전 예약이 조기 마감됐고 일부 남은 좌석도 평소보다 두배 이상 비싼 가격에 판매됐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이전 연휴와 달리 외국인이 내국인 수요 감소를 대체하는 구조가 아니라, 내·외국인 모두 증가하는 동반 성장이 나타난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런 성장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대선 영향 추이를 면밀히 살피고, 친절한 환대서비스와 효과적인 홍보마케팅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도는 봄 축제에서 바가지 논란으로 큰 홍역을 치르며 개선을 위해 힘썼다. ‘지역축제 바가지요금 관련 관리대책’을 마련해 도내 축제 판매 부스 내·외부에 판매 품목에 대한 메뉴판과 가격표를 게시하도록 했다. 또 메뉴판에 음식 견본 이미지를 추가하고, 음식 샘플 모형을 판매 부스 앞에 비치하도록 적극 권고했다.


축제장 종합상황실에서는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도 운영해 바가지요금 등 부당 상행위 신고에 대해 현장에서 대응하고 축제 운영 중 사회적 이슈나 논란이 야기될 경우 축제 평가에 페널티를 적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축제 전에 지역 상인과 축제장 내 판매 부스 참여자를 대상으로 끼워팔기, 과다한 요금 청구 등 불공정 행위와 위생·친절서비스 관련 사전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에스파 닝닝 홍백가합전 불참
    에스파 닝닝 홍백가합전 불참
  2. 2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3. 3전현무 기안84 대상
    전현무 기안84 대상
  4. 4삼성생명 신한은행 경기 결과
    삼성생명 신한은행 경기 결과
  5. 5심현섭 조선의 사랑꾼
    심현섭 조선의 사랑꾼

서울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
"정말 잘 못했습니다" 통했나···제주도 손절했던 내국인들 다시 한번 찾았다 : zu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