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후보선출 취소 가처분' 오늘 심문…김문수 직접 출석

[ 앵커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당의 후보 선출 취소 결정에 맞서 제기한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오늘(10일) 오후 5시에 열립니다.

김 후보가 심문에 직접 출석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예린 기자.

[ 기자 ]

네, 서울남부지법은 오늘 오후 5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낸 가처분 신청의 심문기일을 진행합니다.

김 후보는 오늘 오전, 국민의힘이 자신의 후보 선출을 취소한 결정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을 신청했는데요.

주말에 사건을 접수했지만, 법원이 곧장 심문기일을 지정했습니다.

법원의 이 같은 움직임은 매우 이례적인데요.

대선 후보 재선출을 위한 국민의힘 전국위원회가 내일 열릴 예정인만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법원이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김 후보 측은 법정에 직접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적극적으로 심문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늘 새벽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김 후보의 선출 취소와 함께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이에 김 후보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위는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받아 정당하게 선출된 후보 자격을 불법적으로 박탈했다"며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겠다"고 반발했습니다.

김 후보는 앞서 당 지도부의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 개최를 금지하고, 자신의 후보자 지위를 확인해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제기했는데요.

법원은 어제(9일) "현재로선 국민의힘이 후보자 자격을 전면적으로 부인하고 있지 않아 신청을 구할 필요가 없고, 당의 절차에 중대한 위법이 있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며 두 건 모두 기각했습니다.

오늘 가처분 심문도 앞서 기각 결정을 한 재판부가 심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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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