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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상도동 교통사고 현장. /사진=서울시 미래첨단 교통과 |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에서 20대 여성이 마을버스에서 내리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저녁 9시 40분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역 방향 한 버스정류장에서 20대 여성 A씨가 마을버스 하차 직후 뒷바퀴에 깔려 숨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마을버스에서 하차 후 걸어가다가 발을 헛디뎌 넘어졌고, 이 과정에서 마을버스의 오른편 뒷바퀴에 깔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마을버스 운전자인 60대 남성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버스에서 하차한 후 바퀴에 치이거나 밟히는 사고는 매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경남 산청군 보건의료원 주차장에서 생후 19개월 된 여아가 하차 후 어린이집 버스에 깔려 숨졌다. 해당 여아는 버스 바깥 우측 앞에 앉아 있었는데, 당시 운전자가 이를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났다.
2023년엔 부산 해운대구에서 만취한 승객이 버스에서 하차한 뒤 길에서 비틀거리다가 넘어져 버스 뒷바퀴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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