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최종 후보 확정 뒤에는 단일화 미뤄"
"의총서도 단일화 거부…국민은 과정 지켜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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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측은 10일 '강제 후보 교체' 비판과 관련해 "이 과정을 지켜본 국민들은 '그건 좀 불가피하지 않았느냐'라고 이해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헌우 기자 |
[더팩트ㅣ여의도=김정수 기자]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측은 10일 '강제 후보 교체' 비판과 관련해 "선거가 본격화되면 이 과정을 지켜본 국민들이 '그건 좀 불가피하지 않았느냐'라고 이해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 후보 측 이정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을 통해 '강제 후보 교체라는 비판이 적지 않은데 한 후보는 국민을 어떻게 설득할 생각인가'라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변인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18일 동안 22번에 걸쳐 단일화를 약속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저희는 김 후보가) '김덕수'(김문수·한덕수)라는 표현을 써가면서 적극적으로 단일화하겠다는 이야기를 지켜봤다"며 "(하지만 김 후보가) 최종 후보가 확정된 뒤에는 단일화를 계속 미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는) 국민의힘이 대표성을 갖는 의원총회에서 단일화를 완전히 거부하는 발언을 했고, 국민들은 그 과정을 지켜봤다"며 "그렇게 (강제 후보 교체라는) 표현하신 분들도 있을 수 있지만 그건 단일화 자체가 이뤄질 수 없었던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국민들에게 크게 설명하지 않아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만약 선거가 본격화된다면 지금 국민이 기대하고 바라는 것은 이런 일보다 대한민국 경제·통상·정치 위기, 삼권분립·법치 파괴 등의 극복"이라며 "어떻게 정치와 경제를 바로 잡을 것인지에 대해서 끊임없는 정책 공방과 대결이 벌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변인은 '김 후보가 단일화를 안 했으니 한 후보도 등록을 안 하는 게 맞지 않느냐'는 취지의 질의에 대해선 "어제저녁과 오늘 국민의힘에서 진행하는 과정이 단일화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행되고 있는 것은 단일화 과정이고, 우리는 단일화가 안 되면 (등록을) 안 한다는 말에 하나도 틀리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를 위해서는 확정된 후보의 기득권을 내려놔야 하고, 그 자체를 후보 교체로 보는 것"이라며 "지금은 단일화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후보는 지난 7일 김 후보와의 1차 단일화 회동 직전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선 본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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