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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출신 선수가 MLB 완봉승 달성…커리어 처음, 3년 만에 팀 기록까지 세웠다

스포티비뉴스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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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KBO리그 '역수출 신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전 NC 다이노스 투수 에릭 페디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완봉승을 달성했다.

1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6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10-0 승리를 이끌었다.

메이저리그에서 페디의 완봉승은 커리어 처음. 세인트루이스 구단 역사에선 2022년 마이크 몽고메리에 이어 3년 만이다.

페디의 이번 시즌 세 번째 승리이기도 하다. 평균 자책점은 4.78에서 3.86으로 낮췄다.

2022년 시즌 뒤 메이저리그에서 방출된 페디는 2023년 NC 소속으로 30경기에 나가 180⅓이닝을 던지며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의 뛰어난 성적으로 리그를 평정했다. 시즌 중반부터 메이저리그 복귀가 확실시된다는 평가가 나왔고, 결국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1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금의환향했다.


페디는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고 21경기에 나가 121⅔이닝을 던지며 7승4패 평균자책점 3.11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세인트루이스 이적 후 10경기에서 55⅔이닝을 던지며 2승5패에 그쳤으나 평균자책점은 3.72로 나쁜 편은 아니었다. 그렇게 메이저리그 복귀 첫 시즌은 31경기, 177⅓이닝에서 9승9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시즌엔 지난달 30일 미네소타를 상대로 첫 경기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첫 승을 챙겼다. 4월엔 피츠버그와 휴스턴, 애틀랜타를 상대로 3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지난달 28일 밀워키와 경기에서 5.2이닝 7실점으로 부진하면서 평균자책점이 크게 올랐다.


지난 5일 뉴욕 메츠와 경기에선 5이닝 3실점에 그쳤지만 팀 타선 지원을 받아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지난 2월 MLB닷컴은 "최근 정기적으로 페디에게 해외에서 던지는 것에 대한 소감을 묻는다"고 조명했다. 페디는 "사람마다 가는 길은 다르지만, 그 길을 추천한다. 한국 가서 두 가지 새로운 공을 던졌고, 175이닝을 던지면서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운이 좋게도 나에겐 완벽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난 한국을 즐겼다. 내 마음 속에 항상 특별하게 간직될 곳"이라고 했다.

지난 시즌 한 차례 팀을 옮긴 페디는 이번 시즌 역시 트레이드 카드로 거론된다. 시장 상황이 그렇다. 소속팀 세인트루이스가 지구 우승을 향해 달리기도 리빌딩 버튼을 누르기도 애매하기 때문. 세인트루이스가 이번 시즌 우승 전력이 아니라는 점에서 적절한 타이밍에 유망주들을 받고 페디를 보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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