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삼성-두산 팬이 샌프란에서 하나 된 이유는? 이정후!...미국팬들에겐 '정후리 사인'이 보물

[강민승·조영인·심현지·박윤조 (지난 4일)]

"저는 한화 팬입니다. 저는 삼성 팬입니다. 저는 두산 팬이에요. 저는 모두의 팬입니다"

각기 다른 KBO리그 팀을 좋아하는 팬들,

이들이 한국에서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까지 날아온 이유는?

[강민승·조영인·심현지·박윤조 (지난 4일)]

"한글로 된 유니폼도 있고 외국인들이 이정후라고 쓰여 있는 유니폼도 입더라고요. 그런 거 보면 대단한 선수가 아니신가 이런 생각도 들고. 뭔가 같은 한국인으로서 뿌듯한 그런 것 같아요"

바로 '바람의 손자' 때문!

이들은 이정후 덕분에 하나로 뭉쳤다.

[강민승·조영인·심현지·박윤조 (지난 4일)]

"앞으로는 좀 더 홈런도 더 많이 치셨으면 좋겠어요. 안타는 물론 많이 치고 계시지만. (이정후 선수는 홈런 타자는 아니잖아요) 아 그렇죠. 무엇보다 부상당하지 않고 올 시즌 잘 마무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팬들의 바람이 닿았을까.

이정후는 7일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서 홈런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전 이후 첫 아치

지난 주말 오라클파크에선

사인을 받기 위해

이정후를 기다리는 미국 팬들도 만날 수 있었는데….

[에러비 스키너/이정후 팬]

"아직 사인을 받지 못했는데요. 정말 받고 싶습니다. 받는다면 정말 기쁠 겁니다"

함께 줄을 서 있다가

결국 사인을 받은 한 팬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조이 소로리오/이정후 팬]

"신의 축복이 있기를…. 이정후는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멋진 사람이에요"

이들이 이정후를 사랑하는 이유는

야구 실력뿐만은 아니다?

[에러비 스키너/이정후 팬]

"사인을 기다리다 보면 항상 손을 흔들고 인사를 건넵니다. 이정후는 정말 친절한 사람이에요"

[조이 소로리오/이정후 팬]

"모두에게 공손하고, 좋은 정신력을 가진 겸손한 젊은이라고 생각해요"

팬들을 대하는 따뜻한 태도,

그것이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에게 반한 이유 중 하나….



전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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