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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초유의 대선후보 교체…김문수 선출 취소·한덕수 후보 등록

머니투데이 박소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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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강변서재에서 1:1 공개 회동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5.5.8/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강변서재에서 1:1 공개 회동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5.5.8/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국민의힘이 10일 김문수 당 대선 후보의 선출을 취소하고,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를 입당시켜 당의 대선 후보로 등록했다. 대선을 24일 앞두고 대통령 후보를 교체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진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4시40분쯤 마친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국민의힘 홈페이지에는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출 취소 공고에 이어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 공고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거 후보 등록 공고가 차례대로 올라왔다.

국민의힘은 취소 공고에서 당헌 제74조의 2 및 대통령후보자 선출 규정 제92조 등에 근거해 김문수 후보의 선출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10일 새벽 국민의힘 홈페이지에 공고된 김문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출 취소 공고 및 한덕수 후보 등록 공고문.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문수 후보의 대선 후보 자격을 취소하고 한덕수 후보를 단독으로 등록했다. (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2025.5.10/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10일 새벽 국민의힘 홈페이지에 공고된 김문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출 취소 공고 및 한덕수 후보 등록 공고문.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문수 후보의 대선 후보 자격을 취소하고 한덕수 후보를 단독으로 등록했다. (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2025.5.10/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이후 오전 3시부터 4시까지 대통령 후보자 등록을 받았고, 한 후보가 대통령 후보자 선거 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당헌 제74조의 2 조항은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는 대선후보 선출에 관한 사항을 비상대책위원회 의결로 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밤새 한 후보의 입당 및 후보 등록에 대한 선관위 심사와 비대위 의결이 연이어 이어진 것이다.

이날엔 '한 후보를 우리 당 최종 후보로 지명하는 데 동의하는지' 찬반을 묻는 전 당원 투표가 이날 실시된다. 과반이 찬성할 경우 통과되고, 오는 11일 전국위원회에서 과반의 동의를 얻으면 후보 재선출 절차가 마무리된다.

한 후보 캠프 이정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 후보가) 국민의힘 비대위와 선관위의 의결에 따라 국민의힘 입당 절차를 마치고 책임당원이 됐다"고 밝혔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마치고 떠나는 권영세 비대위원장을 바라보고 있다. 2025.05.09. /사진=뉴시스 /사진=조성봉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마치고 떠나는 권영세 비대위원장을 바라보고 있다. 2025.05.09. /사진=뉴시스 /사진=조성봉


한 후보는 '국민의힘 당원 동지께 드리는 글'을 통해 "오늘(10일)부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인사드린다"며 "제 목표는 단 하나, 여기서 기적이 끝나선 안 된다는 것, 대한민국은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 이것밖에 없다. 그것이 국민의 뜻이고 당원 동지 여러분의 뜻"이라고 했다.

당 지도부는 전날 김 후보 측과 한 후보 측 실무자 간 두 차례의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자, 오는 11일 대선 후보 등록 시한을 앞두고 후보 교체라는 초유의 초강수를 뒀다.

양측은 간밤 1·2차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지만 여론조사 '역선택 방지 조항' 반영 여부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김 후보 측은 여론조사 대상을 당원으로 한정해서는 안 된다며 역선택 방지 조항 배제를 요구했고, 한 후보 측은 경선 룰인 '당원 투표 50%·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주장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대리인인 김재원 비서실장(왼쪽)과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대리인인 손영택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단일화 협상 관련 회동을 마치고 각각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5.9/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대리인인 김재원 비서실장(왼쪽)과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대리인인 손영택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단일화 협상 관련 회동을 마치고 각각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5.9/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원총회를 열어둔 채 양측의 협상 과정을 지켜봤다. 이들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 대선 후보 재선출에 관한 권한을 비상대책위원회에 위임하기로 총의를 모았고, 당 지도부에서는 해당 절차를 밟다.

다만 김 후보 측은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후보 등록을 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당의 후보자 지위 박탈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대선 후보 등록을 위해 당 사무처에 당 대표 직인과 기탁금 통장 제출을 요청하는 공문도 발송했다고 한다.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전날 단일화 협상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김문수"라며 "내일 후보 등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에서 후보자 지위를 박탈할 것 같다'는 질문에는 "헌법과 법률, 당헌과 당규 그리고 인간의 상식에 반하고 원칙적으로 불법 무효의 행위이기 때문에 저희들은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9시40분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교체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후보 재선출 절차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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