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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외국인선수 'V리그 경험자' 선호 뚜렷…14명 중 8명

연합뉴스 이동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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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레오·러셀·비예나 재계약…아히는 삼성화재로 재입성
여자부 실바·빅토리아 재계약…V리그 경험 모마·라셈도 낙점
외국인 선수 남자부 드래프트서 지명받은 선수들. 맨 왼쪽이 아히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외국인 선수 남자부 드래프트서 지명받은 선수들. 맨 왼쪽이 아히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배구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도 아시아쿼터와 마찬가지로 V리그에서 기량을 검증받은 기존 선수들에 대한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2025-2026시즌 V리그에서 뛸 외국인 선수를 뽑는 2025 드래프트가 9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막을 내린 가운데 남녀부 14개 구단의 지명을 받은 8명(남녀부 각 4명)이 V리그 경험자였다.

남자부는 7명의 선수 중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현대캐피탈·등록명 레오)와 카일 러셀(대한항공·등록명 러셀), 안드레스 비예나(KB손해보험·등록명 비예나) 등 3명이 재계약했다.

현대캐피탈과 재계약한 레오[현대캐피탈 구단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캐피탈과 재계약한 레오
[현대캐피탈 구단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지난 2024-2025시즌 우리카드에서 활약하다가 시즌 초반 부상으로 낙마했던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는 삼성화재 지명을 받아 V리그 재입성에 성공했다.

삼성화재의 지명을 받은 미힐 아히[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화재의 지명을 받은 미힐 아히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자부도 사정이 다르지 않았다.

GS칼텍스가 시즌이 끝난 후 '쿠바 특급'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와 일찌감치 재계약했고, IBK기업은행은 드래프트 직전 댄착 빅토리아(등록명 빅토리아)와 재계약 의사를 통보했다.


IBK기업은행과 재계약한 빅토리아[IBK기업은행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IBK기업은행과 재계약한 빅토리아
[IBK기업은행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여기에 2024-2025시즌에서 현대건설에서 뛴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4순위로 한국도로공사의 낙점을 받았고, 2021-2021시즌 기업은행에 몸담았던 레베카 라셈(등록명 라셈)은 7순위로 흥국생명의 유니폼을 입으며 4년 만에 V리그에 복귀했다.

외국인 선수 여자부 드래프트서 뽑힌 선수들. 맨 오른쪽이 라셈.[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외국인 선수 여자부 드래프트서 뽑힌 선수들. 맨 오른쪽이 라셈.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런 V리그 경험자 우대는 지난달 11일 개최된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 때 지명된 14명 가운데 V리그 경험자가 10명이나 됐던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당시 남자부는 우리카드의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 등 3명, 여자부는 한국도로공사의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 등 2명을 합쳐 5명이 재계약했다.


또 남자부의 바야르사이한 밧수(현대캐피탈) 등 2명, 여자부의 위파위 시통(정관장) 등 3명을 합쳐 5명이 V리그에서 뛴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었다.

이번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는 총 207명(남자부 135명, 여자부 72명)이 트라이아웃을 신청한 가운데 남녀부 각각 구단의 평가를 반영해 40명을 추렸다.

40명 중 참가 취소자를 제외한 남자부 39명과 여자부 37명으로 최종 명단을 확정했으나 추가로 취소자가 나와 남자부 30명과 여자부 34명이 실제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다른 팀과 계약하거나 비자 발급 지연, 부상, 소속팀 및 대표팀 경기 일정 등으로 12명(남자부 9명, 여자부 3명)의 추가 불참자가 생긴 것이다.

프로배구 외국인 트라이아웃 장면[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배구 외국인 트라이아웃 장면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자부 대어급 선수로 꼽혔던 쿠바 국가대표 경력의 아포짓 스파이커 헤수스 에레라는 원소속팀과 재계약했고, 같은 쿠바 출신의 아포짓 스파이커 미겔 구티에레스도 다른 팀과 계약하면서 트라이아웃 참가를 포기했다.

또 2024-2025시즌 한국전력의 초반 돌풍을 주도했던 루이스 엘리안과 2013-2014시즌부터 두 시즌 LIG손해보험에서 뛰었던 토마스 에드가도 불참했다.

여자부에선 2024-2025시즌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됐다가 초반에 퇴출당했던 바르바라 자비치가 '클럽팀 일정'을 이유로 참가하지 않았다.

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연습경기에서 참가자들의 기량이 대략 확인된 가운데 남녀부 모두 뉴페이스 중에선 압도적 기량을 보여준 선수가 없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였다.

이 때문에 기존에 한국 무대에서 뛰어 기량을 검증받은 선수들에게 비중이 실릴 수밖에 없었다.

남자부에선 현대캐피탈의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 달성에 앞장선 레오를 비롯해 러셀(대한항공), 비예나(KB손해보험) 등 봄배구에 나섰던 '3강' 팀들의 선수들이 모두 재계약했다.

대한항공과 재계약한 카일 러셀[대한항공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항공과 재계약한 카일 러셀
[대한항공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여자부에서도 2년 연속 여자부 득점왕에 오른 실바가 GS칼텍스와 가장 먼저 재계약했고, 지난 시즌 득점 2위 빅토리아도 드래프트 직전 재계약에 성공했다.

GS칼텍스와 재계약한 실바(왼쪽)[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GS칼텍스와 재계약한 실바(왼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트라이아웃을 참관한 한 구단 관계자는 "트라이아웃 참가한 대어급 선수들의 기량이 기대에 못 미쳐 검증받은 선수들이 지명을 많이 받았다"면서 "특급 선수들은 오디션과 같은 트라이아웃 참가를 꺼리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개선 방안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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