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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연습만 3년, 남편 죽이는 거 일도 아냐" 北 장교 출신 아내 '울분'

파이낸셜뉴스 문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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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무시하는 말을 일삼는 아내의 모습.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남편을 무시하는 말을 일삼는 아내의 모습.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파이낸셜뉴스] 탈북민 출신 의사 아내가 남편을 무시하면서 "남편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라는 발언을 쏟아내 충격을 줬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는 결혼 15년 차 탈북 부부의 갈등이 공개됐다. 아내 A씨는 "28세던 2007년 탈북했고 현재 잘 나가는 의사다. 북한에서도 정형외과 의사였다. 작년까지는 준종합 병원에 병원장으로 있었다"며 "이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레슬링 선수 출신 남편 B씨는 "아내한테 첫눈에 반해서 적극적으로 대시했다"며 "아내의 경제력이 좋으니까 합의하에 내가 살림과 육아를 80% 이상 담당하고 있다. 두 자녀 천 기저귀를 내가 다 빨아가며 키웠다"라고 전했다. 이어 "15년간 무직이다가 최근 보험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A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을 무시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내가 레벨이 너무 높이 올라가니까 남편과 하늘과 땅 차이"라며 "남편이 만날 여자가 어디 있냐. 돈이 있길 하냐, 전문직이길 하냐, 잘생기길 했냐, 시댁이 잘 살기를 하냐"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내가 사실 평양 공군 사단 대위 출신이다. 태권도 8단"이라며 "사람 죽이는 것만 3년 연습한 사람이다. 남편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 북한 장교를 우습게 여긴다"라고 거친 말을 이어갔다.

B씨는 "아내가 '능력도 없는 남편 만나서'라고 하더라. 제가 레슬링 선수 출신이니까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아내 병원의 행정 원장을 맡고 있을 때 무슨 일 생겨서 잘못되면 다른 직원들 원장실에 불러놓고 '행정 원장 뭐 하는 거냐'고 공개적으로 깎아내렸다"면서 "남자 환자들이 '원장님은 의사 선생님이면서 남편은 의사도 아닌데 왜 능력도 없는 남편이랑 사냐?'고 얘기하더라. 마음이 안 좋다. 제가 화가 안 나겠냐"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진 영상에서 남편과 함께 지인을 만난 아내는 "(남편은) 뇌가 정지돼있다. 본인이 일하냐고! 아무것도 안 해"라고 말하며 무시했다.

다만 결혼 당시 남편은 신용불량자였고 아내가 가장으로 돈을 벌어야 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남편은 불법 코인에 투자하기도 했다. 남편은 "수익이 괜찮다는 코인이 있어서 1560만원을 투자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결혼 전 경마 도박을 했다는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의사 #이혼숙려캠프 #탈북부부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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