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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증시, 미 무역전쟁 종식 기대감에 사상 최고…올해 18% 폭등

파이낸셜뉴스 송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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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프리드리히 메르츠(왼쪽) 독일 총리가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를 찾아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예 EU 집행위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메르츠 총리의 대대적인 국방, 인프라 투자 계획과 미국의 무역전쟁 종식 기대감 속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닥스지수는 이날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로이터 연합

프리드리히 메르츠(왼쪽) 독일 총리가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를 찾아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예 EU 집행위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메르츠 총리의 대대적인 국방, 인프라 투자 계획과 미국의 무역전쟁 종식 기대감 속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닥스지수는 이날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로이터 연합


독일 증시의 닥스지수가 9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따른 하락세를 유럽 주요 증시 가운데 처음으로 모두 만회했다.

미국이 각국과 무역협상을 통해 관세전쟁, 무역전쟁을 끝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미국은 8일 영국과 무역협정을 맺었고, 이번 주말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중국 대표단과 만난다.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 속에 닥스는 전장 대비 146.63 p(0.63%) 상승한 2만3499.32로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독일 신임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간 통화도 닥스 사상 최고 경신에 보탬이 됐다. 두 정상은 전화로 무역갈등이 신속히 끝나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앞서 총선 승리 뒤 유럽은 미국으로부터 “독립을 달성해야 한다”고 말해 미국과 껄끄러웠던 메르츠 총리는 이날 트럼프와 통화에서 목소리를 낮췄다. 그는 트럼프에게 미국은 여전히 “없어서는 안 될 친구이자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정부는 양국 정상이 조만간 만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세계 양대 경제국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끝낼 것이라는 기대감도 독일 증시를 사상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동력 가운데 하나다.

양국 대표단은 이번 주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회동한다.

미국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USTR)가 참석하고, 중국에서는 허리펑 부총리가 이끄는 협상단이 온다.


독일 새 정부의 대대적인 돈 풀기도 닥스를 사상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동력이다.

메르츠는 국방과 인프라에 수천억유로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바클레이스의 유럽 주식 전략 책임자 에마뉘엘 카우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무역협상 소식이 전반적으로 증시를 끌어올리기는 했지만 독일 새 정부의 정책 구상 역시 큰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카우는 독일 증시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뉴욕 증시가 고전하는 가운데 유럽 증시는 날개를 단 듯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닥스는 올들어 18% 폭등했고, 파리 증시의 CAC40도 올해 4.92% 올랐다.

유럽 시황을 잘 보여주는 스톡스 유럽600 역시 올해 5.98% 뛰었다.

반면 같은 기간 뉴욕 증시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74% 하락했다. 그나마 최근 무역합의 기대감 속에 상승세를 탄 덕이다. 지난달 7일 저점 당시에는 올해 낙폭이 17.8%에 이르기도 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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