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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증시 '돈풀기 랠리'…DAX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종합)

연합뉴스 김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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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우려 완화에 국방·인프라 투자 기대감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증시가 무역전쟁 우려 완화와 새 연립정부의 부양책 기대에 힘입어 9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독일 대표지수 DAX40은 전날보다 0.59% 오른 23,489.44로 거래가 마감됐다.

이는 지난 3월18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 23,380.70을 1개월여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독일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본격화한 지난달 초 고점에서 15.87%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미국이 중국과 관세 협상을 시작하고 전날은 영국과 첫 무역 합의를 발표하는 등 관세 우려가 줄어들면서 하락분을 모두 만회했다.

여기에 새 연립정부가 지난 3월 약속한 천문학적 규모의 국방·인프라 투자 계획이 투심을 계속 부추기고 있다. 독일 정부는 인프라 투자기금 5천억유로를 조성해 12년간 쓰기로 했다. 국방비는 헌법상 부채한도에 예외를 적용하기로 해 사실상 무제한 투입할 수 있게 됐다.


DAX40 지수는 올해 들어 17.4% 상승했다. 미국 S&P500(-8.4%), 유럽지수 유로스톡스50(8.0%) 등 다른 시장 주요 지수에 비해 월등한 상승률이다.

국방 강화 정책의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방산업체 라인메탈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80% 뛰어 메르세데스-벤츠·폭스바겐·BMW 등 자동차 3사를 모두 제치고 시가총액 7위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걷히지 않았다며 섣부른 증시 낙관론을 경계했다.


독일 헬라바은행의 전략가 클라우디아 빈트는 "(미국과 영국의) 첫 번째 양자 합의가 중국, 유럽으로도 이어질 거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잘못된 것으로 판명될 수 있다"고 말했다.

ARD방송은 "상승분을 놓칠까 봐 두려워하는 심리가 랠리를 이끌고 있다. 시장 과열을 경고하는 목소리는 외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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