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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래자랑' MC 거론됐는데…" '뽀빠이' 이상용 별세에 애도 물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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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뽀빠이' 이상용이 별세한 가운데 고인을 향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이상용은 낮 12시경 갑작스레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을 거뒀다. 향년 81세. 사인은 심정지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이메이드 측은 "故 이상용이 평소 지병이 있지는 않았고, 감기로 동네 병원을 내원하셨다가 갑작스레 쓰러져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1944년생인 고인은 어린이 프로그램 '모이자 노래하자', 병영 위문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 등 장수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았고, '모이자 노래하자'를 통해 '뽀빠이 아저씨'라는 별명을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80년대 중반에는 KBS 1TV '전국노래자랑'의 2대 MC를 맡아 활약하기도 했다.

어린이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맡아온 인연으로 1973년 한국어린이보호회를 세워 심장병 환아를 돕는 등 불우아동 돕기에 앞장서왔고, 심장병 어린이 수기를 담은 책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1996년 11월 어린이 심장병 수술 기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에 휘말려 애착을 가졌던 '우정의 무대'에서 하차하고 프로그램이 결국 폐지되는 고초를 겪었다. 그는 수사 3개월 만인 1997년 2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마음의 상처는 컸다. 그는 지난해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해 당시의 상처로 늘 품에 '혐의없음'이 적힌 불기소증명원을 갖고 다닌다고 밝히기도 했다.

70대 중반을 넘긴 2020년대 들어서도 꾸준히 각종 방송과 행사, 강연 등을 이어온 고인은 지난해 12월 28일 방송된 '2024 MBC 방송연예대상'에 시상자로 무대에 서며 감동을 주기도 했다.

고인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네티즌들은 "송해 아저씨 후임으로 '전국노래자랑' 거론될 정도로 건강하시던 분이...", "병원 다녀오는 길에 가시다니...", "좋은 일 많이 하셨는데... 명복을 빕니다", "작년 연예대상에서 신나하시던 모습이 인상깊었는데...ㅠ" 등의 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했다.

사진= TV조선, 연합뉴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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