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더선'은 9일(한국시간)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새로운 디렉터인 안드레아 베르타가 이강인에게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베르타 디렉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부터 이강인에게 관심이 있었다"며 "빠르면 프리시즌에 합류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아시아 투어부터 함께한다"고 전망했다.
이강인과 아스널을 엮는 보도가 증가하고 있다. 또 다른 영국 언론 '커트 오프 사이드'도 "아스널이 이강인을 영입할 계획이다. 아스널은 다양한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며 "이강인은 다재다능한 선수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의심할 여지가 없는 재능을 갖춰 향후 몇 년 동안 스타 플레이어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에서도 이강인 영입설을 중요하게 다뤘다. 이들은 아스널이 이강인을 영입할 경우 예상 이적료로 2,000만 유로(약 316억 원)를 예측하기도 했다. 파리 생제르맹이 2년 전 이강인을 영입하면서 투자했던 금액대로 아스널에 결코 부담되는 액수는 아니다.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을 떠날 마음을 먹기 시작하면서 이적설에 살이 붙고 있다. 지난주 프랑스 매체를 통해 이강인과 파리 생제르맹의 결별 가능성이 처음 거론됐다. '스포르'는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과 결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알렸다. '레퀴프' 역시 "이강인 측과 파리 생제르맹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거취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에 착수할 것"이라고 했다. 이강인의 요구로 만들어지는 자리라는 평이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에서 다재다능한 장점을 잘 보여줬다. 엔리케 감독의 요구에 따라 측면 공격수부터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가짜 9번,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다양하게 뛰었다. 만능키로 불리던 때도 있었으나 제 포지션을 찾지 못한 탓에 점차 주전에서 밀리고 말았다.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 도전은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시즌 중 인터뷰에서 “나는 어떤 포지션에서든 팀을 위해 100%를 쏟을 준비가 돼 있다”이라며 멀티 포지션에 대한 각오를 말했지만 현실적으로 파리 생제르맹에서 입지를 잃어가고 있다. 이강인의 이적은 커리어의 다음 단계를 위한 필연적 수순으로 다가왔다.
아스널 주변에서는 이강인 이적설에 긍정적이다. 앞서 아스널 정보를 주로 다루는 '페인인 더 아스널'은 "이강인은 어리지만 경험이 풍부하고, 멀티 플레이어 능력이 좋다. 이적료도 저렴하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스페인 언론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도 "파리 생제르맹이 이번 여름 이강인의 이적을 허용했다. 아스널이 이강인에게 다시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이적료 설정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아스널이 이강인 영입전에 참전한 배경으로 아르테타 감독의 요청이 있었다고 덧붙여 협상 마무리까지 시간문제일 수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더선의 예측대로 이강인이 프리시즌에 아스널 이적이 결정된다면 국내 축구팬들에게 아주 흥미로운 대진이 완성된다. 아스널은 올여름 홍콩에서 라이벌인 토트넘 홋스퍼와 북런던 더비를 펼치기로 합의했다. 영국 외 지역에서 처음 펼쳐지는 라이벌전이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한 시즌 더 동행하기로 결정된 상황에서 이강인이 아스널 유니폼을 빠르게 입게 될 경우 홍콩에서 맞대결을 통해 런던 생활을 시작할 수도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