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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캐나다 웨스트젯 지분 10% 인수…북미 시장 공략

동아일보 김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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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젯 지분 10% 인수…2.2억 달러 전략적 투자

북미 네트워크 확장 가속…국제 경쟁력 강화 박차
대한항공 보잉 787-10 항공기.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보잉 787-10 항공기.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캐나다 2위 항공사인 웨스트젯 지분 10%를 전략적으로 인수하며 글로벌 항공시장에서 새 도약에 나선다. 이번 투자는 성장세가 두드러진 캐나다 항공시장 진출 강화와 북미·중남미 네트워크 확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받는다.

대한항공은 9일 이사회를 열고 웨스트젯 항공 지분 10%를 약 2억2000만 달러에 전략적으로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델타항공도 웨스트젯 지분 15%(약 3억3000만 달러)를 인수하기로 했으며, 델타항공은 이 중 일부(2.3%)에 대해 추후 에어프랑스-KLM에 매각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세계 7위 규모의 캐나다 항공시장은 빠른 성장세로 글로벌 항공사들에 주목받고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은 국토로 인한 높은 항공 교통 의존도를 바탕으로 2024년 330억 달러(46조 2430억 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특히 2019년 이후 인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대한항공은 웨스트젯과의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여 북미 및 중남미 시장 진출을 가속한다. 양사는 기존 코드쉐어(공동 운항) 협약을 확대해 한국과 북미를 잇는 다양한 노선 옵션을 제공하고, 웨스트젯이 보유한 중남미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 목적지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풍부한 여행 옵션과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세계 항공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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