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에서 시청 공무원을 사칭한 사기로 거액의 피해가 발생했다.
9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지역에서 유통업을 하는 A씨는 한 남성으로부터 "제천시청 공무원이다. 조달 물품 모델명을 불러줄 테니 찾아서 이를 공급해달라"는 전화 제안을 받았다. 이 남성은 제천시장 낙인이 찍힌 물품 구매 확약서를 사진으로 찍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이메일로 보내기도 했다.
과거 관공서에 물품을 공급한 경험이 있었던 A씨는 일전에 거래했던 부서의 공무원 이름이 공문에 있는 것을 보고 믿을 수밖에 없었다. 해당 남성이 불러준 '모델명'을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유일하게 특정 업체의 홈페이지만 나왔다.
A씨는 물품 구매를 위해 이 업체 홈페이지상의 전화번호로 연락했고, 업체 관계자가 알려준 계좌로 대금을 입금했지만 이후 연락이 끊겼다. 홈페이지도 사라진 상태였다.
9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지역에서 유통업을 하는 A씨는 한 남성으로부터 "제천시청 공무원이다. 조달 물품 모델명을 불러줄 테니 찾아서 이를 공급해달라"는 전화 제안을 받았다. 이 남성은 제천시장 낙인이 찍힌 물품 구매 확약서를 사진으로 찍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이메일로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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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받은 허위 공문서. 연합뉴스, 제천시 |
과거 관공서에 물품을 공급한 경험이 있었던 A씨는 일전에 거래했던 부서의 공무원 이름이 공문에 있는 것을 보고 믿을 수밖에 없었다. 해당 남성이 불러준 '모델명'을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유일하게 특정 업체의 홈페이지만 나왔다.
A씨는 물품 구매를 위해 이 업체 홈페이지상의 전화번호로 연락했고, 업체 관계자가 알려준 계좌로 대금을 입금했지만 이후 연락이 끊겼다. 홈페이지도 사라진 상태였다.
A씨는 경찰에 신고하고 시청에도 피해 사실을 알렸다. 피해 금액은 총 2억5000만원에 달한다.
시는 공식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최근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의심되는 전화를 받으신 경우에는 곧바로 전화를 끊고 경찰서나 제천시청으로 반드시 신고 혹은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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