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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90년대 국민 MC '뽀빠이' 이상용, 향년 81세로 별세

스포츠W 임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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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훈]

고 이상용(사진: 이메이드)

고 이상용(사진: 이메이드)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1990년대 군 장병 위문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를 통해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방송인 ‘뽀빠이’ 이상용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고인의 소속사 이메이드 측은 9일 “이상용 씨가 이날 낮 12시 45분경 병원 진료를 마치고 나오다 쓰러졌으며, 사인은 심정지”라고 밝혔다.

고인은 충남 서천 출신으로 대전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농대 임학과를 졸업한 뒤, 1973년 MBC ‘유쾌한 청백전’을 통해 방송에 데뷔했다. 이듬해 KBS 어린이 프로그램 ‘모이자 노래하자’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고인은 작은 체구에도 다부진 몸매와 벽돌을 깨는 퍼포먼스로 ‘뽀빠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1980년대 어린이 프로그램 ‘모이자 노래하자’를 진행하던 기간 '뽀빠이 아저씨'로 통하며 어린이들의 친구로 자리매김 했다.

그리고 오랜 기간 심장병 어린이를 돕는 자선 활동을 펼쳤다. ‘모이자 노래하자’ 진행 당시 한 어린이의 수술비 마련을 계기로 한국어린이보호회를 설립해 수백 명의 어린이를 도왔다. 보증금 600만 원짜리 전셋집에 살던 시절, 수술비 1,800만 원을 마련한 일화는 지금도 회자되는 미담이다.


고려대 재학시절 학군사관 생도(ROTC) 생활을 했던 고인은 특히 MBC ‘우정의 무대’, KBS 라디오 ‘위문열차’ 등 군 장병 대상 프로그램을 통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했다.

하지만 1996년, 심장병 어린이 후원금 유용 의혹이 제기되며 프로그램 하차라는 시련을 겪었다.

이후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고인은 언론 인터뷰에서 “화천 사단에서의 마지막 녹화가 가장 아쉬웠다”며 ‘우정의 무대’ 복귀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 1987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비롯해 다수의 정부 포상을 받았다. 2009년에는 원로 예술인들과 ‘뽀빠이 유랑극단’을 꾸려 전국 무료공연을 펼치는 등 끊임없는 대중과의 소통을 이어갔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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