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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룩한 교황과 웃는 낙선자?…추기경들, 함박웃음 화제

동아일보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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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신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를 이끌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새 교황은 즉위명으로 ‘레오 14세’를 택했다. 온라인에서는 교황 선출 현장에 있던 추기경들의 환한 미소가 화제다.

8일(현지시각) AP 통신 등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네 번째 투표에서 선출됐다. 133명 추기경의 3분의 2 이상의 표를 얻었다. 전체 유권자 3분의 2 이상 찬성이 나올 때까지 투표를 반복한다.

콘클라베 기간 동안, 추기경들은 외부와 철저히 차단된 채 격리 생활을 한다. BBC에 따르면 격리 기간 동안 추기경들의 식사도 철저히 통제된다. 파이, 통닭, 만두와 같은 음식은 제공되지 않는다. 음식 안에 쪽지를 숨겨 외부와 몰래 접촉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식사 조리부터 전달까지 모든 과정이 엄격한 경비 아래 이뤄진다.

그래서인지 새 교황이 선출된 후 성 베드로 대성전 ‘강복의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낸 추기경들은 밝은 모습이었다. 탈락한 추기경들은 하늘을 올려다보거나 밝게 웃으며 서로 대화를 나눴다. 정작 새 교황 레오 14세는 경직된 모습이었다.

온라인에서는 재치 있는 댓글도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분명 선거에서 떨어졌는데 활짝 웃고 있다”, “시무룩해하는 사람이 한 명도 안 보인다”, “오히려 선출된 레오 14세 교황의 표정이 가장 안 좋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레오 14세는 미국 시카고 출신으로, 1959년생이다. 그의 선출은 교황청 내 미국 영향력 확대와 새로운 방향성을 예고하는 상징적인 장면이기도 하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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