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3월27일 경북 의성군 점곡체육회관에 마련된 산불 대피소를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9일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더 나은 삶을 위해 존재한다”며 재해·재난 예방 공약을 내놨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과잉 대응’이란 없다”며 “재해·재난 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키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의 재해·재난 예방 공약은 기후 위기로 대형 산불, 땅꺼짐(싱크홀) 사고 등 재해·재난이 잦아지는 만큼, 재해·재난 대응과 예방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을 뼈대로 하고 있다.
그는 산불 재난 대응을 위해 “국가 총력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피해 주민의 신속한 일상을 지원하겠다”며 △산불 진화 헬기 및 고성능 진화 차량 확충 △산불재난특수진화대 인력 보강 및 처우 개선 △재해 피해 복구·보상 범위 확대 및 보상률 인상 △재해 피해 보험료 인상 금지 등을 공약했다. 이어 “첨단 소방 장비 도입을 확대하고,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도 확대하겠다”며 소방관 보호 대책 등도 함께 내놨다.
또 “지하 안전 관리 점검의 국가 책임을 강화하겠다”며 “땅꺼짐 사고와 공사장 안전사고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지하공간통합지도’ 활용을 확대해 위험 지역을 조기에 발견하고, 공사 과정 감리활동을 강화해 사고를 예방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물난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대심도 빗물터널 추가 설치 △가뭄 대응 지하수댐 건설 △소규모정수장·해수담수화시설 보강 등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재난 예방·대응 관련 제도 체계화도 약속했다. 그는 “재난 유형별 책임기관장을 지정해 사전 관리와 대응 의무를 명확히 하겠다”며 “사회 재난 발생 시 사고조사위원회를 즉시 설치해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결과는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했다.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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