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더리움 급등에…가상자산株 '들썩'[핫스탁](종합)

[서울=뉴시스] 전병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과 무역협정 합의를 발표하자 9일 서울 서초구 빗썸 라운지 강남점 전광판에서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선을 회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5.05.09. idah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가상자산 관련주들이 일제히 들썩였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컴투스홀딩스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13%(1050원) 오른 2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11% 넘게 뛰기도 했다.

컴투스홀딩스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한 곳인 코인원의 2대 주주다. 약 38%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또 자체 가상자산인 엑스플라(XPLA)를 발행했다. 이에 가상자산 시장 소식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가상자산 관련주로 분류된다.

가상자산 관련주로 함께 묶이는 다날(0.17%)과 우리기술투자(3.91%), 갤럭시아머니트리(1.41%), 네오위즈홀딩스(2.36%), 티사이언티픽(2.03%), 한화투자증권(0.85) 등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날은 자회사 다날핀테크를 통해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에 사용되는 페이코인(PCI)을 발행했다.

우리기술투자와 한화투자증권은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티사이언티픽은 2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관련주로 꼽힌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블록체인 핀테크 업체다.

이들이 함께 들썩인 배경은 가상자산 시가총액(시총) 1위 비트코인이 3달 만에 10만달러를 돌파한 영향이다. 대장주가 회복세를 띠면서 나머지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들도 급등하자 가상자산 관련주에 대한 투심이 자극된 것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때 비트코인은 10만4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지난 2월 2일 이후 처음이다. 원화 가격 기준으로는 1억4500만원까지 치솟았다.

같은 시각 시총 2위이자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20% 넘게 뛰었다. 이어 리플(8.42%)과 솔라나(10.60%), 도지코인(13.17%), 카르다노(12.87%)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전부 가파르게 올랐다.

주요 가상자산들이 하루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은 미국이 영국과 무역 협정을 타결했기 때문이다. 관세 불확실성 완화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키워 가상자산에게 호재로 작용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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