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9일(이하 한국시간) 유럽 축구계 선수 이적과 관련한 여러 소문을 소개하면서 이강인 소식을 언급했다.
ESPN은 영국 대중지 더선의 최근 보도를 인용해 "파리 생제르맹의 공격수 이강인이 아스널과 연결되고 있다"면서 "예상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316억 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아스널의 새 디렉터인 안드레아 베르타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일하던 2023년, 마요르카 소속이던 이강인을 영입하려고 시도한 적이 있다. 그가 다시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인다"라고 밝혔다.
앞서 커트오프사이드 등 영국 인터넷 축구 전문 매체들도 이강인의 아스널 이적 가능성을 보도했다. 이 중 일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이강인에게 눈독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을 이적 가능 선수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적 협상이 성사된다면, 이강인은 올여름 아스널의 아시아 투어(싱가포르와 홍콩 예정)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파리 생제르맹은 매력적인 경기력과 탄탄한 조직력으로 큰 인상을 남기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강인에게 이번 유럽 무대는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주요 경기가 될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
여러 보도와 함께 이강인 본인의 SNS가 이적설을 더욱 키우고 있다. 최근 이강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삭제했다. 팬들은 이것이 이적을 암시하는 게 아니냐고 추측한다. 게다가 이강인이 인스타그램에 파리 생제르맹 관련 게시물을 올린 건 거의 두 달 전이 마지막이다.
다만,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과 함께 '대한민국' 등 다른 문구도 프로필에서 일괄적으로 지운 터라 이것만으로 이강인의 의도를 읽는 것은 무리라는 시각도 있다.
정규리그에서도 후반 교체 투입 경기가 늘어나는 등 출전 기회가 크게 줄었다. 최근 왼쪽 정강이 부위를 다치긴 했지만, 타박상이어서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 탓에 경기에 못 나서는 게 아니라,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구상에서 이강인이 완전히 지워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엔리케 감독은 킬리안 음바페 등 슈퍼스타들을 모두 떠나보내고서 맞은 올 시즌 이강인을 포함해 여러 2선 공격수들을 무한경쟁시켰다.
이강인은 초반에 꾸준히 출전해 리그 6골 6도움으로 좋은 공격 지표를 남겼다. 그러나 동료들과 공격 템포에서 엇박자를 내는 모습을 자주 연출하더니 주전에서 밀려버렸다.
파리 생제르맹은 내달 1일 오전 4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 '빅이어'를 놓고 격돌한다.
이강인이 이 경기에 출전하면 박지성(은퇴),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오르는 3번째 한국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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