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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 인도 전장벨트 스리시티에 제2공장 착공…"글로벌 완성차 수요 잡는다"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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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2만4천여 평 규모 전기차 충전모듈 등 차부품 주력 생산

- 내년 상반기 완공 목표삼성•LG 근접 따른 수혜도 클 듯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글로벌 전자부품 전문기업 솔루엠(대표 전성호)이 ‘글로벌 전장 파트너’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솔루엠은 그간 강조해왔던 '전략적 SCM' 구축의 일환으로 인도 남동부 스리시티(Sri City)에 약 8만㎡ 규모의 제2공장을 착공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솔루엠은 최근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 내 산업단지에서 제2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솔루엠에 따르면, 약 2만 4천평 규모인 이 공장은 제조 심장부인 베트남 생산법인보다도 2배 가량 크다. 솔루엠은 인도의 성장 잠재력을 내다보고 단계적 진출 전략을 구사해왔다. 노이다에 위치한 제1공장과 현지 연구법인에 이어, 이번 제2공장까지 확보하면서 인도 통합 생산체계를 완성했다.

솔루엠의 인도 제2공장이 들어서는 스리시티는 현대차, 타타모터스, 마힌드라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다수의 인도 로컬 CPO 업체가 밀집한 신흥 전장 제조벨트다. 솔루엠은 이 전략적 요충지를 선점해 급성장하는 인도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이미 부지 매입 단계에서 일부 완성차 브랜드와 부품 전담 생산 계약을 확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 계약의 주요 품목은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전력 제어기,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전장 부품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어, 솔루엠은 착공과 함께 생산 설비 마련에 서두르고 있다.

이 공장은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으로 한 층 전체를 전장 부품 생산라인이 채운다. 약 500억 원의 설비 투자가 계획된 상태로, 회사는 가동 후 예상 수익이 투자금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 정부의 친환경차 확대 정책도 솔루엠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차량의 30%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실제로 2024년 인도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현대자동차 외에도 도요타, 테슬라 등의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이 인도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에 가세하는 이유다. 부품 수요 또한 함께 늘어날 전망으로 솔루엠의 전장 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회사는 인도 제2공장을 내수 시장은 물론 아시아와 중동 등 해외 수출까지 동시에 겨냥할 수 있는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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