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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오사카 홍등가에 노란색 칠했더니… 성매매 호객 90% ‘뚝’

동아일보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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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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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의 홍등가 골목을 노랗게 칠하자 성매매가 줄어들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해 12월 오사카 경찰이 JR 오사카역 인근 다이유지초 지역의 골목 약 100m를 밝은 노란색으로 칠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거리 곳곳에 해양 생물 삽화를 그려 넣기도 했다.

경찰은 이 전략이 ‘넛지 이론’에 기반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넛지 이론은 강요하지 않고 부드러운 개입만으로 행동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행동경제학 개념이다. 거리 곳곳에 그려진 해양 생물 그림에는 ‘계속 움직이라’는 무의식적 메시지를 심으려는 의도가 담겼다고도 전해졌다.

거리를 노란색으로 칠했더니 성매매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채색 후 두 달 뒤 성매매 호객 행위가 평균 0.86명으로 시행 전보다 약 90% 감소했다.

경찰은 밝게 칠한 거리가 성매매 여성과 손님을 눈에 잘 띄게 했다고 판단했다. 들키는 걸 꺼린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그곳을 떠났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당국은 이 방법이 성매매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고 인정했다. 장기적으로는 다른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라구치 다케시 고베대 교수는 “여성들을 특정 지역에서 쫓아내는 데만 집중하는 방식은 임시방편일 뿐”이라며 “왜 그들이 그 자리에 서 있어야 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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