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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통해 경찰 고위 간부 소개받아"…녹취 속 어르신은 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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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시 통일교 본부장의 육성 녹취 속엔 검찰, 경찰과 연계되는 커넥션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옵니다. 어르신을 통해 경찰 고위 간부를 소개 받기는 했다고 하는데 통일교 핵심 관계자는 이 어르신이 '건진법사'라고 밝혔습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 직후인 2022년 당시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모 씨와 통일교 핵심관계자의 대화 내용에는 경찰, 검찰에 줄을 대야 한다는 취지의 내용이 많이 담겼습니다.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모 씨 (2022년 9월) : 로펌에 자금을 좀 서포트하더라도 깊게 라인 만들어서 관계 구축해 놓으면 좋겠는데 일본은 공안이나 검사 라인이 있거든. 우리는 없잖아.]


일본에는 통일교와 연결되는 검·경 라인이 있지만, 한국에는 없으니 만들라는 겁니다.

윤 전 본부장은 검·경 라인이 필요한 이유도 말했습니다.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모 씨 (2022년 9월) : 로펌 쪽이 제일 확실할 것 같은데 경찰청 검찰청 별건으로 해 가지고 조금 자금을 주더라도 해주는 거로 하면 어떻겠냐. 그래야 뭐 압수수색 올 때 연락이라도 하고.]


라인을 만들기 위해선 돈이 필요하단 대화도 합니다.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모 씨 (2022년 9월) : 로펌 통해 가지고 좀 그 라인 하나 만들어 가지고 라인으로 정보 자금을 줘야…]

윤 전 본부장은 한 어르신의 존재를 언급하며 큰 건이 아니면 말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기들 스스로 라인을 만들어야 한다고도 말합니다.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모 씨 (2022년 9월) : 어르신을 통해서 한 분이 경찰청장이거든. 근데 우리가 거기다가 요청할 순 없잖아. 뭔가 큰 건이 있으면 몰라도.]

윤 전 본부장이 언급 한 이 어르신.

통일교 핵심 관계자는 "건진법사를 칭한 것"이라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통일교 측은 "김건희 여사 선물"이라며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진법사에게 건넸는데 평소에도 '어르신'이라 부를 정도로 건진을 중요한 인물로 여기고 있던 겁니다.

서울남부지검도 이 녹취를 확보하고, 대화에 참여했던 통일교 핵심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영상편집 이지혜 / 영상디자인 최수진]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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