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7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학생들과 '2030 현장 청취'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5.7/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단일화 갈등을 빚고 있는 국민의힘 상황과 관련해 김문수 후보가 버티면 한덕수 후보 뒤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는 것 같지만 어쩔 도리가 없다며 김 후보 승리를 예측했다.
이 후보는 8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이미 결과는 정해져 있다"며 "김문수 후보가 뭉개고 있으면 확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지금 김문수 후보가 내쫓김을 당하는 상황이 돼 가고 있고, 그 뒤에 윤석열 대통령의 어두운 그림자가 일렁이고 있고, 김 후보가 가처분을 걸겠다는 것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이긴 당 대표(이준석)를 내쫓으려고 했던 모양새와 겹친다"며 "이는 진짜 이상한 대통령을 만난 때문이다"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정면 겨냥했다.
이 후보는 "한덕수 총리 뒤에 윤 전 대통령이 있다는 얘기는 어느 정도 사실에 가깝다고 본다"며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손바뀜이 굉장히 많았다. 주류 의원들이 홍준표 시장 밀다가 갑자기 김문수 후보로 갈아탔고 지금은 한덕수 후보로 갈아탔다"라는 점을 그 근거로 돌았다.
이 후보는 "여포도 이렇게 빨리 아버지를 바꾸지 않는다. 여포도 몇 년에 한 번씩 아버지를 바꿨다"며 "이는 일주일에 한 번씩 바꾼, 한 단계 진화한 삼성가노((三姓家奴)다"고 국민의힘 주류 의원들을 비난했다.
한편 이 후보는 "개혁신당이 대선에서 지지율 10%, 15%에 못 미치면 파산하는 거 아니냐는 이상한 이야기들이 나고 있다"며 "이미 선거비용을 저희가 가진 돈 범위 내에서 다 지불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거대 정당이 아닌 제3, 4당은 선거 때 외상거래가 안 돼 (일시불로) 지급했다"며 선거비용을 보존 받지 못하더라도 선거 빚에 몰려 당이 파산할 염려는 없다고 했다.
선거에서 10% 이상 득표할 경우 선거비용의 50%, 15% 이상 득표하거나 당선되면 100%를 국가에서 보존해 준다.
거대정당의 경우 수백억 원을 빌려 대선 비용으로 충당한 뒤 국가가 선거비를 보존해 주면 되갚는 방식으로 선거를 치러왔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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