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첫 협상 타결과 미·중 회담 기대감에 뉴욕증시 '강세장'

연합뉴스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첫 미·영 무역 협상 타결과 미·중 고위급 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모두 강세를 보였다.

이날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2% 상승한 41,368.45에 거래를 마쳤다.

우량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전장보다 0.58% 오른 5,663.9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1.07% 뛴 17,928.1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영국산 자동차에 부과된 25% 관세를 철회하고 대신 연 10만대에 한해 10%의 관세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영국은 미국산 농축산물에 시장 접근성 확대와 함께 미국 상품에 대한 평균 관세율을 5.1%에서 1.8%로 낮추기로 했다.

미·영 무역 합의는 향후 몇주간에 걸쳐 세부 사항을 결정해야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관세 협상의 기본 틀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줬다.

주말동안 스위스에 열릴 예정인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한몫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중국과의 회담은 실질적일 것이고 회담이 잘된다면 중국 관세는 낮춰질 수 있다"며 "회담 후에는 결과에 따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포스트는 이날 미중 협상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다음주 대중국 관세를 50~54%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뉴욕포스트에 "대중국 관세 50~54%는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한 미국 최대 소매업체 3곳의 CEO들이 요구해온 관세율과 일치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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