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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작곡 해준다"며 금전 편취…유재환, 결국 불구속 송치

중앙일보 한영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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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유재환. 뉴스1

작곡가 유재환. 뉴스1


작곡가 유재환씨가 무료 작곡을 빌미로 금전을 편취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3월 6일 유씨를 사기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유씨는 2022년 3월 피해자 A씨에게 ‘인건비를 제외하고 무료로 작곡해 주겠다’고 제안한 뒤 인건비 명목으로 약 130만원 상당의 금전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유씨는 A씨로부터 돈을 받은 뒤에도 작곡 작업을 완료하지 않았으며 A씨가 환불을 요청했으나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는 지난해 5월 유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유씨는 작곡 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작곡 프로젝트 신청자를 모집해 금전을 받은 정황이 드러나면서 이른바 ‘작곡비 돌려막기’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20여명의 피해자가 유씨를 같은 혐의로 집단 고소하기도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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