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SBS 언론사 이미지

바티칸 굴뚝에 또 '검은 연기'…이틀째 교황 선출 불발

SBS 곽상은 기자
원문보기
<앵커>

새로운 교황을 뽑는 추기경단의 비밀회의가 이틀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둘째 날 오전 투표 결과가 조금 전에 공개됐는데 이번에도 교황은 선출되지 못했습니다.

바티칸 현지에서 곽상은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콘클라베가 열리는 시스티나 성당 앞 성 베드로 광장.

새 교황 탄생을 알리는 흰 연기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조금 전 성당 굴뚝에서 피어오른 연기는 검은색이었습니다.

오전 두 차례 치러진 투표에서도 선거인단의 2/3 이상, 즉 89명 이상의 지지를 받은 추기경이 나오지 않았다는 의밉니다.

앞서 콘클라베 첫날인 어제(7일) 투표 결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광장에 모인 신자들 사이에서는 탄식이 터져 나왔습니다.

[알베르토/이탈리아 로마 시민 : 새 교황이 탄생할 거라고 확신했는데,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다.]

[훌리에타/아르헨티나인 :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에 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여기 오려고 이틀간 휴가까지 냈어요.]


시스티나성당에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투표에 앞서 비밀 준수 서약을 했습니다.

[파롤린/추기경 : 저는 약속하고 서약하고 맹세합니다.]

이후 시스티나 성당의 문은 굳게 닫혔고 비밀스러운 콘클라베가 시작됐습니다.

콘클라베 둘째 날인 오늘부터는 흰 연기가 나올 때까지 오전과 오후 두 차례씩 최대 4차례 투표를 진행합니다.

셋째 날인 내일까지 흰 연기가 나오지 않으면 하루 동안 투표를 멈춥니다.

만약 새 교황이 선출되면 흰 연기와 함께 광장에 종이 울리고, 잠시 뒤 흰색 제의를 입은 새 교황이 대성당 발코니로 나와 첫인사를 건넵니다.

20세기를 통틀어 교황 선출에 걸린 기간은 평균 사흘 정도로 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둘째 날 마지막 투표에서 교황에 선출됐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런 전례들을 고려할 때 이곳 시간으로 오늘 오후나 내일쯤에는 흰 연기를 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채철호)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 2025 국민의 선택! 대선 이슈 모음ZIP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
    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
  2. 2신지 문원 결혼
    신지 문원 결혼
  3. 3조세호 빈자리
    조세호 빈자리
  4. 4스키즈 필릭스 순금 선물
    스키즈 필릭스 순금 선물
  5. 5허훈 더블더블
    허훈 더블더블

함께 보면 좋은 영상

SBS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