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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재명·김문수 집은 빼고 한덕수 집 주변만 24시간 경비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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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요청·자체 판단 종합”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자택 주변에 경찰 경비 인력이 24시간 내내 배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대선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자택 주변에는 ‘24시간 경비’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8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경찰은 한 후보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난 2일 밤부터 서울 종로구 신문로 자택 주변에 서울경찰청 기동대 인력을 투입했다. 이들은 “특수한 우발 상황을 대비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동대는 2~3명씩 한 팀을 구성해 1시간마다 교대하면서 한 후보의 자택 주변을 24시간 살피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이날 아침까지 한 후보 자택 주변을 취재한 결과 경찰 인력은 아침과 밤 시간대에는 2명이, 낮 시간대에는 3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한 후보가 집에 있는 밤~새벽 시간은 물론 외부 활동을 하는 낮 시간대에도 경비 근무가 계속됐다.

이재명·김문수 후보 자택에는 경비 인력이 24시간 내내 배치돼 있지 않았다. 피습 경험이 있는 이 후보의 자택 경비도 경찰이 주변을 순찰하는 수준으로 파악됐다.

경호 규칙에 따라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에게는 국무총리에 준하는 ‘을호’ 수준의 경찰 경호가 제공된다. 한 후보는 무소속이므로 이 수준의 경호를 받지 못한다. 다만 자택 경비 인력과 관련해선 상세 규정이 없다. 대선 후보에 대한 경찰의 경비 인력 투입은 경찰관 직무집행법과 경찰법 등에 근거를 두고 있지만, 경비 대상에 관한 별도 규정은 없다. 경찰 관계자는 “일률적 공식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후보 측의 요청과 경찰 판단, 경찰이 입수한 첩보 등을 종합해 내부적 판단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경찰 출신 한 변호사는 “경찰이 출마 당일 밤부터 자택에 24시간 경비 인력을 투입한 것은 유력 대선 후보와 비교해봐도 선뜻 이해하기 어렵고 특혜로 볼 여지도 있다”며 “경찰이 정확한 투입 근거를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선희 기자 y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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