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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SK, 속공 살려 ‘어게인 2018’ 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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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챔프전 LG 상대 워니 등 부진
9일 3차전… 7년 전 반등 재연 각오

슛이 좀처럼 들어가질 않는다. 리바운드도 밀린다. 자밀 워니를 활용한 공격이 통하지 않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안영준도 부진하다.

2024∼2025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압도적인 모습으로 역대 최소 경기 우승을 확정했던 서울 SK가 총체적 부진에 빠지며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에서 맥을 못 추고 있다. 창원 LG에 내리 2연패를 당한 것이다. 역대 챔프전에서 1, 2차전을 모두 잡은 팀의 우승 확률은 84.6%(13차례 중 11회)에 달한다. 그만큼 SK의 우승 가능성은 산술적으로 15.4%에 불과하다. SK의 가장 큰 문제는 야투다. 수원 KT전과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38.2%였던 SK 야투율은 챔프전 들어서도 39.1%에 그치고 있다. LG는 야투율(41.5%)에서 앞서는 데다 리바운드도 SK(37.5개)보다 많은 42.0개를 잡아냈다. SK의 ‘믿을 맨’ 자밀 워니가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는 것도 아쉽다. 챔프전서 평균 19.0점을 넣은 워니의 야투율은 43%에 그쳤다. 2차전에서도 16개 슛을 던져 6개(37.5%)밖에 넣지 못했다. 안영준도 야투율 33.3%에 평균 10.0점을 넣은 게 전부다.

전희철(사진) 감독은 “상대가 (안)영준이에게 바짝 붙어 수비를 하고 있다”며 “영준이도 답답할 텐데 내 역량이 부족해 영준이가 이 상황을 빠져나가게 만들어주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SK는 수비도 헐거워졌다. 지난 7일 열린 2차전에서 LG 칼 타마요를 맡은 안영준이 1쿼터 절반도 소화하지 못한 채 개인파울 3개를 범하며 벤치로 들어간 게 대표적이다. 타마요는 이 경기에서 27점을 몰아쳤다.

다만 SK 경기력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 건 고무적이다. 특히 SK의 가장 큰 무기인 속공이 정상궤도에 올라섰다. 챔프전 1차전에서 단 1개에 그쳤던 속공이 2차전에서 10개나 됐다. 실책은 12개에서 4개로 줄었다. 고메즈 델 리아노가 2차전에서 19점을 넣는 활약을 펼친 것도 남은 경기에 기대감을 줬다.

SK는 2연패와 낮은 우승 확률에 개의치 않을 만큼 경험과 저력이 대단한 팀이다. SK는 2017∼2018시즌에도 챔프전 1, 2차전을 내준 뒤 우승한 바 있다. SK와 LG는 9일 창원체육관에서 3차전을 갖는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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