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김문수·한덕수, 접점 없는 '무한루프' 신경전만 60분 생중계

연합뉴스 홍국기
원문보기
두 후보, 또 각각 브리핑…지지자들 몰려와 회담장도 어수선
김문수-한덕수 2차 회동(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서울 국회 사랑재에 위치한 커피숍에서 만나 회동하고 있다. 2025.5.8 [공동취재] pdj6635@yna.co.kr

김문수-한덕수 2차 회동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서울 국회 사랑재에 위치한 커피숍에서 만나 회동하고 있다. 2025.5.8 [공동취재]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김치연 박형빈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후보가 8일 단일화를 위해 다시 만났으나 또 합의 없이 끝났다.

이날 회동은 이례적으로 두 사람의 발언 내용이 언론에 모두 공개되는 생중계 형식으로 진행됐고, 두 후보는 1시간 동안 서로 각자 주장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무한루프' 신경전을 펼쳤다.

김 후보와 한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30분 여의도 국회의사당 사랑재 야외에서 만나 2차 담판에 나섰다. 김 후보가 한 후보보다 2분가량 먼저 도착해 기다렸고, 곧이어 한 후보가 도착했다. 둘은 서로 악수하고 포옹한 뒤 대화를 시작했다.

한 후보는 김 후보를 "제가 제일 좋아하는 국무위원이자 장관이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고, 김 후보도 한 후보를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선배님"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나 대화가 시작되자 김 후보와 한 후보는 단일화 시기와 진정성 등을 두고 서로의 입장차만 반복적으로 재확인했다.

한 후보가 "(단일화) 방향은 옳은데 시작은 일주일 뒤에 하자는 것은 하지 말자는 얘기와 똑같다고 본다. 당장 오늘내일 결판 내자"고 김 후보를 압박했다.


김 후보는 "권한대행의 자리가 막중했다"며 "그만두고 나왔으면 뭔가 상당한 정도로 준비됐을 것 아니냐"고 쏘아붙였다.

한 후보는 김 후보가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6일까지 18일간 22번이나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하겠다'고 했다고 상기시켰고, 김 후보는 "22번이 아니라 더 많이 했을 거다. 저는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고 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응수했다.

포옹하는 김문수-한덕수(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서울 국회 사랑재에 위치한 커피숍에서 회동을 마친 후 포옹하고 있다. 2025.5.8 [공동취재] pdj6635@yna.co.kr

포옹하는 김문수-한덕수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서울 국회 사랑재에 위치한 커피숍에서 회동을 마친 후 포옹하고 있다. 2025.5.8 [공동취재] pdj6635@yna.co.kr



김 후보가 한 후보에게 '왜 (단일화) 청구서를 내미는 것인가'라는 표현을 여러 차례 쓰자 한 후보는 "청구서는 강자가 약자에게 하는 것"이라며 "그런 말씀 안 해주면 좋겠다"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또 김 후보가 한 후보를 겨냥해 "자기는 입당도 안 하면서"라고 하자 한 후보는 "'자기'는 비하하는 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렇듯 각자 주장만 되풀이되자 결국 회동 시작 1시간 만인 오후 5시 30분께 한 후보는 "제 입장도 분명하고, 김 후보님 입장도 변경의 여지가 없는 것 같다. 오늘 모임은 이것으로 끝내자"고 했고, 김 후보는 "좋다"고 답하면서 자리에서 일어섰다.

회동 이후 김 후보와 한 후보는 다시 서로 손을 맞잡고 포옹했으나, 전날에 이어 빈손으로 끝난 회동 결과에 경직되고 실망스러운 표정이었다.


합의된 사안이 전혀 없는 이날 회동 결과 대해 김 후보와 한 후보는 같은 장소에서 제각각 언론 브리핑을 하면서 어색하고 불편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회동 마친 김문수-한덕수(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서울 국회 사랑재에 위치한 커피숍에서 회동을 마친 후 포옹하고 있다. 2025.5.8 [공동취재] ondol@yna.co.kr

회동 마친 김문수-한덕수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서울 국회 사랑재에 위치한 커피숍에서 회동을 마친 후 포옹하고 있다. 2025.5.8 [공동취재] ondol@yna.co.kr



이날 회동 장소 주변은 지지와 야유가 난무하며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두 후보의 회동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 20여명은 회동 장소로 찾아가 단일화를 촉구했고, 김 후보 지지자들은 김 후보가 등장하자 김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는 한편,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쌍권(권영세·권성동) 사퇴"를 외치며 항의했다.

회동이 시작되기 직전에는 한 청년이 "둘 다 출마 자격 없다. 단일화는 무슨 단일화냐"라면서 난입해 경호원들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redfla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삼성생명 하나은행 7연승 저지
    삼성생명 하나은행 7연승 저지
  2. 2박나래 주사이모 논란
    박나래 주사이모 논란
  3. 3워니 트리플더블
    워니 트리플더블
  4. 4이해찬 위중
    이해찬 위중
  5. 5한동훈 징계 철회 집회
    한동훈 징계 철회 집회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