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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얀마로 도주한 '수십억 배임범'…지진 피해 귀국했다 공항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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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년 전 수십억대 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미얀먀로 도주했던 전직 예술단체 간부가 붙잡혔습니다. 미얀마에서 발생한 강진을 피하기 위해 국내로 돌아오려다가 공항에서 덜미가 잡힌 겁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올 3월 규모 7.7의 강진이 미얀마를 덮쳤습니다.

건물이 무너져 내렸고, 도로 곳곳은 터져나갔습니다.


집계된 사상자만 1만 5000명 집을 잃은 사람은 20만 명이 넘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상황이 나빠지고 있단 뉴스가 이어졌습니다.

[떼수카이/미얀마 만달레이 주민 : 고민이 많아요. 잠자리도 불편하고 모기도 물리고 모르는 사람들이 같이 있으니까 불안하고요.]


이런 미얀마를 떠나 이달 4일 국내로 들어 오려던 50대 한국인 여성 A씨가 인천국제공항에서 곧바로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A씨는 10년 전 수십억원 규모의 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다 갑자기 사라진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전직 간부였습니다.

2015년 문체부는 예술단체가 모여 만든 비영리단체, 한국예총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집행부가 홈쇼핑 컨소시엄에 참여해 뒷돈을 받고 주식을 싸게 넘겼다는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수백억원 국고지원으로 만든 예술인센터를 목적에 맞지 않는 일반인에 임대를 줬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중앙지검 특수부가 압수수색에 나서자 당시 총무 담당 간부였던 A씨가 잠적했는데 그간 미얀마에 숨어 살고 있었던 겁니다.

검찰은 A씨가 여권을 위조해 해외로 나갔다가, 지진 등으로 미얀마 현지 상황이 나빠지자 귀국을 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곧장 청구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A씨의 10년간 미얀마 도피 생활은 구속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 영상편집 구영철 / 영상디자인 조성혜]

연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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