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롤로그: 고 웨이백! 시작화면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국내에서는 '플레이어언노운'으로 잘 알려진 브랜든 그린의 신작 '프롤로그: 고 웨이백!(Prologue: Go WayBack!, 이하 고 웨이백)’이 두 번째 플레이 테스트를 시작했다. 고 웨이백은 ‘프롤로그’라는 명칭으로 처음 발표됐고, 작년 12월 자세한 정보가 공개된 생존게임이다. 광활한 환경을 특별한 장비 없이 탐험한다는 점과 위험 요소가 등장하지 않는 것이 여타 생존게임과의 차별점이다.;
고 웨이백은 브랜든 그린이 독립 후 처음으로 공개한 신작이라는 점과, 독특한 콘셉트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탐험할 수 있는 구역에서 맹수나 동물이 없다는 점에 흥미를 느껴 공식 디스코드 서버에서 빠르게 참가를 신청하고 직접 플레이해봤다.
독특한 콘셉트의 생존게임
처음 테스트 버전에 돌입하면 '루시! 기상 관측소로 가!'라는 문구만 나온 채 갑작스럽게 외딴 오두막에서 게임이 시작된다. 목표 지점의 위치가 어디인지, 시작 지점은 어디인지 모두 오두막에 있는 사물과 상호작용해 알아내야 한다. 다만 독특한 게임성 때문에 시작부터 정보를 얻는 것이 만만치 않다.
고 웨이백의 독특한 특징 중 하나는 상호작용 가능한 오브젝트가 명확하게 시각적으로 표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는 현실성을 고려한 장치다. 사용 혹은 획득이 가능한 물품이라면 조준선이 초록색으로 변하지만, 조준선 크기가 작고 색상도 화려하지 않아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때문에 처음 오두막을 나갔을 때 의도치 않은 동사 스피드런을 하고 말았다.
고 웨이백은 생존게임으로, 게임을 시작한 시점부터 온도, 배고픔, 목마름 수치가 변하기 시작한다. 온도 수치는 일정 이하로 떨어지면 곧바로 사망하며, 배고픔과 목마름 수치는 0 이하로 내려갈 시 사망한다. 온도는 불 근처에서 빠르게 오르고, 사방이 막힌 공간에서는 천천히 36도까지 상승한다. 배고픔과 목마름은 음식을 섭취하면 조금씩 회복된다.
▲ 게임이 시작되는 어두운 오두막;(사진: 게임메카 촬영) |
▲ 초록색으로 약간 커진 조준선;(사진: 게임메카 촬영) |
고독하고 불편한 모험
처음 오두막을 둘러보면 외투, 부싯돌, 라이트, 지도, 나침반 등을 얻을 수 있다. 이 중 필수적인 것은 지도와 나침반이다. 지도는 목적지를 표시해준다. 매 판 시작 지점과 목표 지점이 다르며, 이동해야 하는 거리가 상당하고 미니맵이 없기 때문에 지도를 보는 최소한의 지식이 필요하다. 나침반 역시 미니맵이 없는 만큼,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필수다.;
여기에 더해 각종 쉼터에서 불을 붙이고 체온을 유지하게 해주는 부싯돌 역시 중요하다. 탐험하다 보면 빈 컨테이너 박스, 오두막 등 체온을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간혹 장작이나 나무 더미가 보이면 불을 붙여 체온을 높일 수 있다. 쉼터에서는 더 따뜻한 옷, 음식, 큰 가방처럼 플레이에 보조적인 도움을 주는 아이템이나 현재 위치를 알려주는 지도 등을 파밍할 수 있다.
▲ 지도, 보는 법을 알아야 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 가방 및 아이템, 쉼터나 땅에서 파밍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게임의 목표는 이렇게 돌아다니며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이 전부다. 하지만 3시간 플레이하며 단 한 번도 목표를 완수하지 못했는데, 지독한 길치였던 탓도 있지만 생각보다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점이 컸다. 분명 500M 정도 왔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300M도 오지 않았거나, 잠시 딴 생각을 하다 방향을 놓치는 경우가 허다했다.
심지어 고 웨이백에는 날씨와 생존 외에 그 어떤 위험요소도 없다. 함정, 위험한 식물, 야생 동물, 적대적 인간, 그 누구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오히려 방향감각을 어지럽히고, 원근감을 흩뜨린다. 분명 새로운 오두막이지만 출발 지점처럼 느껴지는 경우도 흔하다. 그 와중에 눈, 우박, 안개 등 궂은 날씨와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밤이 반복되면, 길을 잃기 십상이다. 내비게이션이 없는 인류의 삶이 얼마나 불편한지 체험하는 셈이다.
▲ 쉼터, 다양한 형태가 존재 (사진: 게임메카 촬영) |
▲ 나침반과 지도에 의지한 고독한 탐험 (사진: 게임메카 촬영) |
▲ 목표는 저 산, 한참 잘못 왔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최적화 문제와 버그, 완성도 높여야
고 웨이백은 아직 두 번째 테스트 단계인 만큼, 버그나 미완성 요소가 많다. 이상한 아이템 아이콘, 어색한 모션 등이 눈에 밟히며, 건물을 수리하거나 아이템을 조합하는 기능은 구현이 되지 않았는지 사용할 수 없었다.
최적화 역시 완벽하지 않다. 권장사양을 넘는 그래픽카드를 사용했음에도 랙이 심하게 발생했고, 아이템을 착용하거나 도구와 상호작용 할 때 프레임이 요동쳤다. 또 탐험한 지역이 넓어질수록 프레임이 점점 떨어져 관측소 주변에 도달했을 때는 플레이가 어려울 정도였다.
▲ 점점 떨어지는 프레임 (사진: 게임메카 촬영) |
▲ 명확하게 작동하지 않는 도구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간혹 손에 쥔 도구가 사라지거나, 장착은 했으나 손에서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실제 사용도 안 되는 것처럼 느껴져, 버그인지 혹은 사용 횟수를 초과했는지 알 방법이 없었다. 이외에도 도구와 상호작용이 전혀 안 되는 등 플레이에 불편함을 주는 문제도 보였다. 물론 아직 출시일 조차 발표되지 않은 테스트 단계인 만큼, 향후 수정을 통해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고 웨이백 5월 비공개 테스트는 7일부터 14일(현지 시간)까지 진행되며, 플레이어언노운 프로덕션 공식 디스코드 채널에서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출시일은 향후 발표될 예정이다.
▲ 투명 지도 버그 (사진: 게임메카 촬영) |
▲ 테스트 단계인 만큼 정식 출시가 기대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게임메카 김형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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