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 4.2 °
스포츠서울 언론사 이미지

“연습은 안 좋았는데” 실전에 강한 옥태훈, KPGA 클래식 1라운드 ‘16점’ 단독 선두 [SS현장]

스포츠서울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옥태훈이 8일 열린 KPGA 클래식 1라운드 16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 | KPGA

옥태훈이 8일 열린 KPGA 클래식 1라운드 16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 | KPGA



[스포츠서울 | 서귀포=김민규 기자] “사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좋아하지 않아요.(웃음)”

연습 라운드 때 샷이 좋지 않았다. 실전에 강하다.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았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7년차 옥태훈(27·금강주택) 얘기다. 옥태훈이 시즌 ‘첫 승’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옥태훈은 8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북서코스(파71·7120야드)에서 열린 KPGA 클래식(총상금 7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적어 16점을 획득,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는 KPGA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지고 있다. 파를 기록하면 0점, 버디는 2점, 이글은 5점, 앨버트로스는 8점이 주어진다. 반면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모두 -3점이 배점된다.

경기 후 만난 옥태훈은 “오늘 웨지 플레이가 정말 잘 됐다. 특히 100미터 안쪽 쇼트게임에서 원하는 대로 핀 가까이 붙일 수 있었다. 그래서 버디를 많이 잡았다”며 “사실 연습 라운드 때는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좋았다”고 활짝 웃었다.

옥태훈이 8일 열린 KPGA 클래식 1라운드를 마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KPGA

옥태훈이 8일 열린 KPGA 클래식 1라운드를 마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KPGA



그는 현재 KPGA투어 최다 버디수 1위에 올라 있다. 각 홀 스코어에 따라 부여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만큼 가장 많은 버디를 기록 중인 그에게 더 유리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부담감이 크다고 털어놨다.


옥태훈은 “사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글이나 버디를 잡아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낀다”라며 “이번 대회는 스코어를 생각하기 보다 매 홀에서 스트로크에만 집중하고 있다. 퍼트도 잘 되다 보니 결과적으로 버디를 많이 기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옥태훈은 10~12번홀(파3)까지 3연속 버디를 잡는 등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10점을 적었다. 후반 2번·5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잡은 후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1라운드 합계 16점을 적어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옥태훈이 8일 열린 KPGA 클래식 1라운드 15번홀에서 아이언 샷 후 볼 방향을 살피고 있다. 사진 | KPGA

옥태훈이 8일 열린 KPGA 클래식 1라운드 15번홀에서 아이언 샷 후 볼 방향을 살피고 있다. 사진 | KPGA



올시즌 시작이 좋다. 비록 우승에는 닿지 않았지만 3개 대회에서 컷 통과했다.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공동 2위, 우리금융 챔피언십 공동 4위 등을 기록했다. 비결은 늘어난 연습량과 자신감이라 했다.


옥태훈은 “KPGA투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출전한 ‘뉴질랜드 오픈’과 ‘인터내셔널 시리즈 마카오’에서 모두 컷탈락을 했는데 이 때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며 “그래서 연습량을 정말 많이 늘렸다. 레슨을 받고 있는 염동훈 프로님, 김종필 프로님과 많이 상의하고 조언도 들으면서 샷을 다시 잡을 수 있었다. 자신감도 돌아왔다”고 미소를 지었다.

목표는 명확하다. 시즌 3승이다. 일단 KPGA투어 ‘첫 승’부터다. 2라운드부터 잘 해내야 한다.

옥태훈은 “내일 비 예보가 있다. 그래도 내 플레이에만 집중해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며 “개막전 때 시즌 3승을 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올 시즌 감이 정말 좋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으로 물꼬를 틀 수 있다면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KPGA 클래식 1라운드에서 옥태훈이 단독 선두에 오른 가운데 최승빈(13점), 함정우(11점)가 각각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kmg@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코리아컵 우승
    코리아컵 우승
  2. 2박나래 불법 의료
    박나래 불법 의료
  3. 3XG 코코나 커밍아웃
    XG 코코나 커밍아웃
  4. 4프로보노 정경호
    프로보노 정경호
  5. 5도로공사 모마 MVP
    도로공사 모마 MVP

스포츠서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