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 사진=SNS 캡처 |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가 언제쯤 한국땅을 밟을 수 있을까. 병역 기피 논란으로 23년째 입국 금지당한 유승준의 세번째 소송 기일이 연기됐다.
8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따르면 서울 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이정원)의 심리로 열릴 예정이었던 유승준의 사증 발급 거부 처분 취소 및 입국금지결정 부존재 확인 소송 2차 변론기일이 오는 6월 26일로 연기됐다.
당초 이날 오후 열릴 변론기일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내달로 미뤄진 것.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유승준은 지난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돌연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파장은 거셌고, 그로부터 약 23년째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수없이 '입국' 문을 두드린 유승준이다. 그는 지난 2015년 입국을 위해 재외동포 비자(F-4)를 신청했지만 거부당하자 이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최종 승소했다. 하지만 LA 총영사관은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유승준은 두번째 취소 소송을 제기해 지난 2023년 11월 대법원에서 또 한번 승소를 거뒀다. 반면 LA 총영사관은 또 다시 비자발급을 거부했다. 대한민국의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외교관계 등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유승준은 세 번째 소송을 내며 법정다툼 중이다. 유승준 측은 지난 3월 1차 변론기일에서 "1, 2차 소송에서 대법원 판단까지 나와(LA총영사관이) 비자를 발급해줘야 하는데도, 법무부 입국금지 결정이 유효하게 존재해 계속 발급이 거부되고 있다"고 유감을 표한 바 있다.
유승준은 팬들에게 직접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SNS를 통해 "언젠가는 꼭 그 사랑 다시 보답할 수 있는 날이 올 거라 믿는다"며 " 나는 묵묵히 내 아버지가 가라는 길로 걸어갈 뿐이다. 사람들이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간에...이제는 내게 더 이상 중요치 않다"고 굳건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유승준은 SNS를 통해 꾸준히 근황을 전하며 자신과 관련된 이슈를 파악 중인 것으로도 보인다. 최근 유승준은 LA 밤무대에서 히트곡 '나나나'를 불렀다는 루머가 퍼지자, "100 퍼센트 모두 다 거짓"이라며 "그동안 나에 대해 바로 잡으려했던 모든 거짓들도 수많은 거짓과 논란으로 그대로 멈춰 있다"고 언짢은 기분을 표하기도 했다.
안팎으로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유승준이다. 한국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예의주시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