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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농가 '한숨'…치료제 없는 과수화상병, 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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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상기온에다 산불까지 과수 농가에 적잖은 피해를 안겼는데 이제는 과수화상병이 걱정입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나 배 같은 과수나무의 잎과 줄기가 불에 탄 것처럼 말라죽는 건데요. 치료제가 없어 농가에는 치명적입니다.

농가마다 감염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데, 김영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예천군 은풍면의 한 사과 농장입니다.

흰색 방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사과나무 곳곳을 살펴봅니다.


과수화상병에 걸린 나무가 있는지 예찰하는 건데, 기온이 오르면서 병원균에 감염될 우려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과수화상병은 잎과 줄기가 불에 탄 것처럼 검게 말라죽는 병으로 주로 배나 사과 같은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는데, 치료제가 없어서 감염되면 소각하거나 묻어야 해 농가에는 치명적입니다.

[서민경/사과 재배 농가 : 과수화상병이 발생하면 농가 입장에서는 경제적인 손실이 어마어마합니다. 수입이 아예 없어져 버리는 부분이기 때문에….]


경북 지역 전체 과수의 60%가 사과인데, 사과 농장들이 몰려 있는 곳이 많아 확산 우려가 높은 만큼 철저한 관리와 소독이 필요합니다.

화상병 예방을 위해서는 나무를 옮겨가며 작업할 때 농기자재 소독을 꼼꼼히 진행해야 하고, 주변 농가 방문도 자제해야 합니다.

또 농가 주변의 배수관로 관리와 낙엽과 같은 잔재물을 제거해 감염이 확산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이에 따라 경북농업기술원은 애초 1곳이었던 과수화상병 정밀검사기관을 7곳으로 늘려 검사 기간을 단축하고, 외국인 근로자들에게도 농작업 주의 사항을 지킬 것으로 강조하는 등 과수화상병 차단 방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고대환/경북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 : 농업인께서는 작업도구 소독 등 농작업 준수사항을 지켜주시고 특히 올해부터 식물방역법이 개정돼 교육 미이수, 발생 미신고, 예방수칙 미준수 등 손실보상금이 10~60% 감액돼 농업인 준수사항을 꼭 지켜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지난해 경북 지역 과수화상병 피해 농가는 3곳, 2023년 26곳 발생한 것과 비교했을 때 낮은 수치이지만 화상병이 발생하면 피해가 크기 때문에 농가의 적기 방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환 TBC, 화면제공 : 경북농업기술원)

TBC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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