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25.05.08. |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고위급 협상이 주말에 시작된다. 시장이 섣부른 낙관을 경계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관세 일시 유예 조치에 대한 기대도 나온다.
CNN은 7일(현지 시간)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과 이에 따른 세계 경제 파급 효과를 전망한 기사에서 이번 협상이 어떤 종류의 조치로 이어지든 "양국과 세계 기업 및 소비자에게는 환영할 만한 신호"라고 내다봤다.
이번 회담에는 미국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중국에서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나선다. 회담 날짜는 오는 10~11일로, 양국은 누가 먼저 협상을 요청했는지를 두고 벌써부터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일단 이번 주말 회담에서 양국 간 무역협정 등 근본적인 해결책이 곧바로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 베선트 장관도 이번 회담을 "대형 무역 합의가 아니라 긴장 완화(de escalation)에 관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나 작은 조치라도 양국이 협조 의지를 보여준다면 그 자체로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번 회담을 "세계 2대 경제 대국이 무역 긴장 완화로 나아가기 위한 첫 조치"라고 평가했다.
물론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부사장은 RFA에 "긴장 완화는 간단한 일이 아니다"라며 "제약을 해제하는 것보다는 가중하는 것이 훨씬 쉽다"라고 했다.
커틀러 부사장은 "이번 회담에 거는 기대는 크지 않아야 한다"라며 "신뢰 부족과 양국 간 무역에 대한 극적으로 반대되는 견해로 인해 더 길어질 수 있는 프로세스의 첫걸음"이라고 내다봤다.
비영리기구 콘퍼런스보드 중국 센터장인 알프레도 몬투파-헬루는 CNN에 "이번 회담의 주요 목표는 합의가 가능한 것과 아닌 것을 규정하는 일을 포함해 합의에 이를 수 있는 여건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일부 신속하게 얻어낼 것이 있을 수 있다"라며 관세 일시 유예를 꼽았다. 미국의 대(對)중국 145% 관세와 중국의 125% 대미 관세가 유예되면 "양국 기업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구제책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무역 협상 대표였던 제프 문은 워싱턴포스트(WP)에 "이것은 수사(修辭)의 종언이자 현실의 시작"이라며 "오로지 경제적인 필요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뭔가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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