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JTBC 언론사 이미지

“평양냉면 같은 로코”…달달해진 강하늘·고민시의 '당신의 맛'(종합)

JTBC
원문보기
지니TV 새 드라마 '당신의 맛' 출연진. 지니TV 제공.

지니TV 새 드라마 '당신의 맛' 출연진. 지니TV 제공.


배우 강하늘, 고민시가 지니TV 드라마 '당신의 맛'을 통해 '달달한 변신'을 선보인다.

8일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는 '당신의 맛'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한준희 크리에이터와 박단희 감독, 배우 강하늘, 고민시, 김신록, 유수빈이 참석했다.

'당신의 맛'은 식품 기업을 물려받기 위해 작은 식당을 인수 합병하는 '레시피 사냥꾼'이 된 재벌 상속남 강하늘(한범우)과 전주에서 간판도 없는 원테이블 식당을 운영 중인 똥고집 셰프 고민시(모연주)의 성장 로맨스를 그린다.

배우 강하늘과 고민시. 지니TV 제공.

배우 강하늘과 고민시. 지니TV 제공.


강하늘과 고민시는 서로 티격태격하다 사랑에 물드는 로맨스 코미디를 소화하며 오랜만에 말랑말랑한 매력을 꺼내 보일 예정이다. 강하늘은 최근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리즈로 강렬한 이미지를 선보였고, 고민시는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스위트홈' 등 액션과 스릴러 장르를 주로 소화해왔다. 고민시에게는 첫 로맨틱 코미디 주연드라마이기도 하다. 앞서 '오월의 청춘' 등 멜로드라마를 주연한 적은 있지만, 정통 로맨틱 코미디 장르 주인공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민시는 극 중 전주의 파인다이닝 '정제'를 홀로 운영 중인 고집 센 오너 셰프 모연주 역을 소화하기 위해 전주 사투리와 요리 연습에 집중했다. 그는 “사실 편하게 찍고 싶어서 이번 작품을 선택한 게 있었다. 그런데 생각과 달리,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에서 해야 할 게 가장 많았다”면서 “요리를 배워야 해서 현장에 상주하는 셰프님들께 배우고, 촬영 전부터 열심히 요리 연습을 했다. 사투리도 표현해야 해서 집요할 정도로 공부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고민시. 지니TV 제공.

배우 고민시. 지니TV 제공.


지난해 아이슬란드에서 곰탕집을 운영하는 과정을 담은 tvN '서진이네2'에서 인턴 역할을 했던 경험과 촬영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요리 경연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고민시에게 큰 영감을 줬다고. 그는 “'서진이네2' 촬영이 없었다면 이번 드라마가 조금 더 두렵고 힘들었을 것 같다. 확실히 도움이 됐다”면서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으로는 요리 마다 노력과 진심을 담는 셰프님들을 보며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연기해야겠단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강하늘도 기업 승계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하는 식품 기업 '한상'의 이사 한범우 캐릭터를 통해 2013년 SBS '상속자들' 이후 오랜만에 재벌 후계자 역할을 맡았다. 그는 “재벌 상속자 역할을 여러 작품에서 해보기는 했지만 오래 됐다. 인생을 살면서 재벌로 살아본 적이 없어서 연기하기는 조금 어려웠다. 내가 재벌이라면 좀 더 유쾌하고 웃음이 나는 재벌이지 않을까 싶어서 나름 대로 고민했다”고 돌이켰다.

배우 강하늘. 지니TV 제공.

배우 강하늘. 지니TV 제공.


고민시, 김신록, 유수빈 등 모든 배우들이 한 입 모아 '분위기 메이커'로 꼽은 이 또한 강하늘이다. 고민시는 “강하늘 덕분에 내가 촬영 현장에서 이렇게 웃음이 많은 사람인 것을 처음 알았다”고 말했고, 김신록은 “우리가 하도 웃어서 심지어 '이제 웃으면 벌금을 내자'며 벌금을 문 적도 있다. 그런데 강하늘 씨가 정말 많이 웃어서 극 중 캐릭터처럼 '플렉스'했다”고 털어놨다. 강하늘은 “벌금은 모두를 위해서 일부러 그랬다고 써 달라”며 너스레를 떨면서도 틈 날 때 마다 동료들을 추켜 세우게 바빴다.

강하늘, 고민시의 변신과 함께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한준희 감독의 새 작품이라는 점도 시청자 사이에서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넷플릭스 'D.P' 시리즈, '약한영웅' 시리즈 등을 성공시키고, 영화 '차이나타운', '뺑반' 등을 만든 한준희 크리에이터는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를 제작했다.


배우 강하늘과 고민시. 지니TV 제공.

배우 강하늘과 고민시. 지니TV 제공.


한 크리에이터는 “15년 전에 전주에서 스태프로 일을 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업무 중 하나가 맛집을 찾아다니는 일이었다. 당시에 쓴 장편 시나리오를 지금 시기에 맞게 각색하고 변주해서 이번 드라마가 탄생했다”면서 “그만큼 개인적 경험이 많이 묻어 있고, 직접 갔던 식당도 들어가고, 캐릭터 이름들도 실제 친구들의 실명이 반영됐다. 추억이 묻어나는 드라마라 울컥하기도 하다. 내게는 정말 특별한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방송가에서 '히트메이커'로 입지를 굳힌 한 크리에이터의 새 성과를 기대하는 세간의 시선에 대해서는 “당연히 부담이 된다”고 털어놨다. 한 크리에이터는 “'당신의 맛'처럼 매주 방송하는 드라마를 만드는 것은 처음이다. 항상 잘될 때도 있고, 생각보다 아쉬운 반응이 나올 때도 있지만, 그것이 제 직업이니까 뚜벅뚜벅 걸어갈 뿐이다. 다만 많은 분들이 좋아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니TV 새 드라마 '당신의 맛' 출연진. 지니TV 제공.

지니TV 새 드라마 '당신의 맛' 출연진. 지니TV 제공.


강하늘과 고민시도 “우리 드라마는 평양냉면 같은 맛”이라며 “매운맛, 자극적인 맛은 한번 볼 때는 재미있지만 다시 보기엔 쉽지 않다. 이번 드라마는 느리게 걷는 맛이 나고, 방송이 끝나고도 생각이 계속 날 것 같다”며 시청자 관심을 당부했다.


'당신의 맛'은 12일 밤 10시 ENA에서 첫 방송되며 스트리밍은 본 방송 직후 KT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에서 공개된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hll.kr

사진=지니TV 제공



유지혜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신지 문원 결혼
    신지 문원 결혼
  2. 2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
    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
  3. 3조세호 빈자리
    조세호 빈자리
  4. 4스키즈 필릭스 순금 선물
    스키즈 필릭스 순금 선물
  5. 5삼성생명 우리은행
    삼성생명 우리은행

JTBC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