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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만' 말고 '아라비아만'…트럼프 지도 또 손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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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순방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페르시아만'의 이름을 '아라비아만'으로 바꿀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중동에 가면 사람들이 나에게 물어볼 것이고 나는 결정을 내려야겠죠. 누구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 싶진 않습니다.".

이란과 아라비아 반도 사이에 위치한 이 바다는 세계 원유의 상당량이 오가는 중동의 핵심 통로입니다.

16세기부터 페르시아만이란 이름으로 세계에 알려졌고, 현재 유엔 등 국제기구에서도 이 이름이 통용됩니다.

그러나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아라비아 반도 국가들은 이란의 옛 이름인 '페르시아'를 빼자고 주장해왔고, 실제로 많은 중동 국가가 '아라비아만'이라고 부릅니다.


이름을 둘러싼 갈등이 중동 패권 싸움의 하나의 상징인 겁니다.

이런 이유로 구글 지도는 페르시아만과 아라비아만을 병기하기도 하고, 미국에선 정치적 필요에 따라 두 이름이 혼용됐습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도 아라비아 반도 방문을 앞두고 이들 국가의 숙적인 이란을 견제하며 환심을 사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이란은 이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습니다.

과거 구글이 이 수역 이름을 표기하지 않자 소송을 걸겠다며 위협했고, 루브르 박물관과도 비슷한 문제로 갈등을 빚었습니다.

이번에도 이란은 "적대적 시도"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 변경 시도는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바꾼 것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미국에서 이름을 변경해도 국제적인 효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StraightArrowNews' 'BahadorHadizadeh' 'WhiteHouse'

웹페이지 '구글 지도' '위키피디아'



윤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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