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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스타 허인회, 금지약물 6개월 징계 실토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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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증세로 트리마돌 복용
고의성 없어 징계는 6개월

허인회가 골프공을 들어 보이고 있다. /KPGA

허인회가 골프공을 들어 보이고 있다. /KPGA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스타플레이어 중 한 명인 허인회(38)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다.

허인회는 8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한국도핑방지위원회로부터 트리마돌이라는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출장정지 6개월의 제재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토는 허인회가 올해 한 번도 국내외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데 대한 궁금증이 커지면서 나왔다.

허인회는 통풍 증세 탓에 의사 처방을 받아 진통제인 트리마돌이 포함된 약을 가끔 먹었다고 해명했다. 트리마돌은 2023년까지는 금지된 약물이 아니었지만 작년부터 경기 기간 중 사용 금지로 변경됐다.

허인회는 "내 부주의로 새롭게 변경된 사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담당 의사도 바뀐 규정을 인지하지 못하고 처방해 이런 사태가 발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일단 고의성이 없었다는 판단 하에 허인회의 출장 정지는 6개월로 경감됐다. 즉 허인회의 출전 정기 기간은 1월 23일부터 오는 7월 22일까지다.


허인회는 "내가 출전하는 줄 알고 대회장을 찾아와 주신 팬들이 많았는데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았기에 미리 말씀 못 드려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번 일로 협회와 후원사, 대회 스폰서 및 응원해 주시는 모든 팬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동안 더 열심히 준비해서 후반기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허인회의 KPGA 투어 복귀는 오는 9월 4일 시작하는 KPGA 투어 하반기 개막전 KPGA 파운더스컵이 유력하다. 허인회는 KPGA 투어 6회 우승에 빛나는 선수다. 개성이 강해 머리카락을 노랗게 물들이는 가하면 패션도 과감해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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