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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국힘 탈당…“이재명·이준석 만나고 싶다”

동아일보 주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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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후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후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초선 의원인 김상욱 의원이 8일 국민의힘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만나보고 싶다고 말해 탈당 후 민주당 합류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선배 동료 의원들과 당원 지지자들에 송구하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보수정당으로 해야 할 역할, 모습, 지향성, 원칙, 양심이 다 무너진 것 같다”며 앞으로 민주보수의 길을 걷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정통 보수정당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기능을 수행하길 바랐고, 그 충정으로 외롭고 힘들어도 충언을 계속했지만 이제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수 지지자들에게 호소드린다. 2025년 오늘의 보수 가치인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공정 합리 개방 포용 자유를 기준 삼아 정치판단을 내려달라”고 했다.

그는 “탈당으로 무소속 의원이 된다. 그리고 지금은 대선 국면”이라며 “누구를 어떤 방식으로 지지하며 함께할 것인가를 책임 있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이재명,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 대선 후보들을 만나 현안 해결과 나라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때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졌고, 이후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당 지도부에 쓴소리를 해왔다. 지난달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을 향해 윤 전 대통령 제명, 12·3 사태에 대한 진정한 대국민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당 대선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추후 야합 없음 약속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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