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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포 1대당 20억원"…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러 수출용 '쇼케이스'?

머니투데이 김인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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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 軍 "북한, 러시아에 포탄 수출 전 성능점검·안정성 등 평가"

북한이 지난해 5월30일 초대형 방사포를 동원한 '위력시위사격'을 진행했다고 주장한 모습. / 사진=뉴시스

북한이 지난해 5월30일 초대형 방사포를 동원한 '위력시위사격'을 진행했다고 주장한 모습. / 사진=뉴시스



북한이 동해상으로 또 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여러발 발사했다. 이 가운데 600㎜ 초대형 방사포와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등이 포함된 점으로 볼 때 러시아에 포탄 추가 수출 전 시험 발사 성격인 것으로 해석된다.

8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8시10분부터 9시20분까지 북한 원산 일대에서 북한군이 SRBM을 여러발 발사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북한은 SRBM을 사거리 200㎞부터 800㎞까지 다양한 형태로 발사했다고 한다.

북한 원산 일대에서 약 200~800㎞는 남한 전역은 물론 일본 서남부 지역까지 사정권이다. 북한이 기존 탄도미사일 도발과 달리 다양한 사거리의 미사일을 섞어 쏜 것은 러시아에 수출을 염두에 둔 시험 발사라는 게 군 당국의 판단이다.

군은 시험 발사 현장에 러시아군 등이 참관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이날 미사일 발사를 현지 지도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이 지난해 5월30일 초대형 방사포를 동원한 '위력시위사격'을 진행했다고 주장한 모습.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사격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 사진=뉴시스

북한이 지난해 5월30일 초대형 방사포를 동원한 '위력시위사격'을 진행했다고 주장한 모습.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사격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 사진=뉴시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대령)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 배경'과 관련해 "(러시아에) 일부 수출을 하기 위한 성능 점검이나 비행 안정성을 평가하기 위한 실험일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소식통은 이날 북한이 시험 발사한 방사포 등의 가격과 관련해 "1대당 약 20억원 정도로 추정한다"며 "러시아에 무기를 수출하기 전 동해상에 다양한 형태로 시험 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3월10일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당시 북한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처음으로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을 여러발 발사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는 자제하고 주로 사거리가 짧은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있다. 이는 추후 있을지 모르는 미북 정상회담을 염두에 두고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를 자극하지 않겠다는 의도 등으로 풀이된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 군은 현 안보상황에서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탄도미사일은 사거리에 따라 1000㎞ 이하면 SRBM로 불리고 1000~5500㎞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5500㎞ 이상이면 장거리 또는 ICBM 등으로 불린다. ICBM은 대기권 밖으로 치솟았다가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진다. 낙하속도가 매우 빨라 요격이 어렵다.

한편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도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직후 합참 등 관계기관과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실시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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