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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국민의힘 탈당…"보수정당으로서 원칙·양심 다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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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후 정치 행보는 고심 중
"기회 되면 이재명·이준석 만나고 싶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등 당 주류와 다른 행보를 보였다는 이유로 그간 국민의힘 내에서 탈당 압박을 받아온 김상욱 의원이 당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8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 민주 보수의 길을 걷겠다"며 "국민의힘 탈당으로 무소속 의원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국민의힘이 보수정당으로 해야 할 역할, 모습, 지향성, 원칙, 양심이 다 무너진 것 같다"며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는 가능성과 당 안의 동력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국민을 힘들게 하는 선택을 할 때 같이 하게 되는 그런 일이 벌어질 것 같다. 그래서 탈당을 결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국민의힘이 정통 보수정당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기능을 수행하기를 간절히 바랐고 그 충정으로 외롭고 힘들지만 충언을 계속했다"며 "이제 가능성이 사라지고 극단적 상황에 놓인 국민의힘을 아픈 맘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또 "대통령 선거의 중요한 시기에 국민의힘을 떠나며 보수지지자들에게 호소드린다"며 "2025년 오늘의 보수 가치인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그리고 공정, 합리, 개방, 포용, 자유를 기준 삼아 정치 판단을 내려달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새로움을 받아들이고 다름에서 배움을 얻으려는 포용과 품위 있게 원칙을 지키는 보수가 되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그간 국민의힘 내에서 탈당 압박을 받아온 김상욱 의원이 오늘(8일) 오전 서울현충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서 탈당한다고 밝혔다. 〈사진=JTBC 유튜브 라이브〉

그간 국민의힘 내에서 탈당 압박을 받아온 김상욱 의원이 오늘(8일) 오전 서울현충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서 탈당한다고 밝혔다. 〈사진=JTBC 유튜브 라이브〉




김 의원은 추후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깊은 고민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대선 국면인 지금, 제가 누구를 어떤 방식으로 지지하며 함께할 것인가, 또 어떤 정치를 열어갈 것인가를 더 책임감 있게 고민하겠다"며 "기회가 된다면 이재명, 이준석 후보 등 대선 후보들과 만나 현안 해결과 나라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개혁신당이나 더불어민주당에서 접촉이 있었는지'에 대해 "지금까지 공식 접촉이 있었던 적은 없다"며 "개인적으로 친분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편하게 '함께 하는 것은 어떻냐'는 얘기를 나눈 적이 있는 건 맞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아직) 공식적으로 '어디로 간다'는 건 아니다. 모든 일에 순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국민의힘 국회의원이었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정상적인 보수정당으로 기능하게 하는 것이 저의 의무였고, 오로지 거기에만 집중을 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탈당을 결심했고, 이후 어느 정당에 가입하든지, 길을 독자적으로 걷든지 이런 건 여러 사람의 고견을 들으며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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