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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당 주도 단일화 예정대로…옛날의 김문수로 빨리 돌아가길"

머니투데이 유재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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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5.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5.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문수 당 대선후보를 향해 "11일까지 (단일화) 안 하면 후보를 포기하겠다는 사람(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과 11일부터 단일화 절차를 밟겠다는 얘기는 '이재명식'"이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문수 후보가 참 옛날의 김문수 후보로 빨리 돌아갔으면 좋겠다. 오늘 기자회견은 대단히 실망스러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김 후보는 서울 여의도 소재 대선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를 향해 "강제 후보 단일화라는 미명으로 정당한 대통령 후보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에서 손 떼라"라고 했다. 이어 "일주일간 각 후보는 선거 운동을 하고 다음 주 수요일에 방송 토론, 목요일·금요일에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하자"며 오는 11일 이전 단일화 요구에 선을 그었다.

권 비대위원장은 비대위회의 모두발언에서 "이틀 안에 반드시 단일화를 성사시켜 반전의 드라마를 만들어야 한다"며 당 주도의 후보 단일화 작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부터 당 주도의 단일화 과정이 시작된다"며 "오늘 오후 TV 토론과 양자 여론조사를 두 분 후보께 제안했고 토론이 성사되지 못한다 해도 여론조사는 예정대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선후보 등록이 마감되는 오는 11일 이전 김 후보와 한덕수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위해 이날부터 이틀간 단일후보 선호도 여론조사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러한 결정에 따른 모든 책임은 비상대책위원장인 제가 지겠다"며 "이재명 독재를 막을 수만 있다면 그 어떤 비난, 그 어떤 책임도 감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는 김 후보의 약속"이라며 "후보가 되면 즉시 한 후보부터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던 김 후보께서 왜 갑자기 태도를 바꿨는지 많은 분이 의아해한다"고 했다.


또 "김 후보가 조금 전 회견에서 '한덕수 후보를 누가 끌어냈는가'라고 했는데 바로 김 후보가 불러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가 당 경선 과정에서 한 후보와의 단일화 의지를 가장 적극적으로 밝혔던 점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 원내대표, 권영세 비대위원장, 김상훈 정책위의장. 2025.5.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 원내대표, 권영세 비대위원장, 김상훈 정책위의장. 2025.5.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이날 권성동 원내대표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 지도부의 '단일화 로드맵'을 수용하지 않겠단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알량한 대통령 후보 자리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분(김 후보)이 우리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민주화 투사인지 세 번의 국회의원과 두 번의 경기지사 그리고 고용노동부 장관을 역임한 우리 당의 중견 정치인인지 의심이 들었다. 정말 한심한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전날 당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면서 "정당은 당원들의 의사를 받들어야 한다. 정당은 정치적 결사체다. 당의 주인인 당원들의 뜻을 받드는 게 정치인의 숙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의 80%가 넘는 당원들이 '단일화하라', 그것도 '후보 등록 전에 하라'라고 준엄한 명령을 내렸다. 김 후보도 이에 따르면 된다"고 했다.

김 후보가 제기한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당 지도부가 움직였단 의혹에 대해선 권 원내대표는 "한 후보는 당원과 국민이 끌어낸 것"이라며 "김 후보 지지율이 한 후보 지지율보다 압도적으로 높으면 한 후보가 나왔겠나"라고 했다.

이어 "김 후보 스스로 한 후보와 전당대회 직후 바로 단일화하겠다고 얘기하지 않았나. 그런데 이제 와서 한 후보를 끌어들이는 게 당 지도부라는 것인가"라며 "지도부가 그렇게 힘이 있으면 대선에 나갔겠지 대선 관리를 했겠나. 수많은 국민과 당원들을 움직일 힘이 당 지도부에 있었으면 제가 대통령 후보에 나갔을 것"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당의 제안이 일방적인 강요는 아니다. 본인이 약속한 사항을 지키라고 얘기하는 게 잘못된 것인가. 정치인이 국민·당원과 한 약속을, 김 후보가 한 약속을 당이 지키라고 하는 것이 잘못인가"라며 "과거의 용기와 신념을 되찾아서 단일화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했다.

유재희 기자 ryuj@mt.co.kr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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